'역전패' 다음 날, LG 에이스 차우찬의 더욱 빛난 호투

뉴스포럼

'역전패' 다음 날, LG 에이스 차우찬의 더욱 빛난 호투

메이저 0 489 2020.06.07 21:22
                           


'역전패' 다음 날, LG 에이스 차우찬의 더욱 빛난 호투

차우찬 7이닝 무실점 역투…LG, 키움 8-1로 꺾고 2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은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경기였다.

이날 지면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였고, 팀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역전될 판이었다.

게다가 LG는 전날 '필승조'인 정우영과 이상규가 4-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역전패의 충격을 털어버리고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한 한판 대결이었다.

LG에는 마지노선과 같았던 이 날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차우찬(33)이 눈부신 역투로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차우찬은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볼넷 5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키움 타선을 막고 8-1 승리를 견인했다.

차우찬이 7이닝을 투구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차우찬은 시즌 4승(2패)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을 5.00에서 3.97로 끌어내렸다.

고비가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차우찬은 1회 말 서건창의 볼넷과 김하성의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후 박병호와 박동원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 말에는 박병호의 볼넷과 전병우의 좌전 안타로 자초한 2사 1, 2루 위기를 역시 실점 없이 넘겼다.

0-0으로 맞선 5회 말에도 1사 1, 3루 위기가 찾아왔지만, 김하성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불을 껐다.

최대 위기였던 7회 말도 버텨냈다.

1사 후 허정협의 안타, 후속 이택근의 볼넷으로 1, 2루 위기를 맞은 차우찬은 2사에서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베이스가 꽉 들어찬 상황에서 타석에는 이정후가 들어섰다. 장타 하나면 3-0의 리드가 원점으로 돌아갈 판이었다.

하지만 차우찬은 이정후를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3-0 리드를 지켜냈다.

차우찬이 최대 위기를 넘기자 LG 타선은 8회 초 대거 5점을 뽑아내고 승부를 갈랐다.

차우찬은 직구 최고 시속이 145㎞까지 찍혔다. 변화구로는 포크볼(32개)과 슬라이더(18개), 커브(13개)를 적재적소에 섞었다.

5연승으로 달아오른 키움 타선은 차우찬의 노련한 투구에 맥을 못 추고 4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차우찬은 "컨디션은 좋았다. 경기 초반에 기복이 있었는데, 개의치 않고 집중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오늘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승부해야 할 공을 미리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특히 결정구로 스플리터를 선택했는데 중요한 시기마다 잘 들어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오늘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선발 차우찬이 7이닝을 완벽하게 잘 던져줬다. 공격에서는 6회 유강남 대타 카드가 성공했고, 뒤이어 7회 김현수의 추가 홈런이 승리에 주효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2024.10.30 873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2024.10.30 931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2024.10.30 921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2024.10.30 934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4.10.30 873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2024.10.30 929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2024.10.30 935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2024.10.30 925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2024.10.30 341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2024.10.30 292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2024.10.30 281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2024.10.30 285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2024.10.30 290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2024.10.30 284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2024.10.30 34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