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평균자책점 9위 두산, 올 시즌 연패는 '0회'

뉴스포럼

팀 평균자책점 9위 두산, 올 시즌 연패는 '0회'

메이저 0 472 2020.06.05 09:22
                           


팀 평균자책점 9위 두산, 올 시즌 연패는 '0회'

마운드 부진에도 타선의 힘과 팀 분위기로 상위권 싸움



팀 평균자책점 9위 두산, 올 시즌 연패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투수들은 올 시즌 고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3.51로 전체 2위를 기록했던 두산의 마운드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5.70으로 지난해보다 2점 이상 올라갔다.

10개 구단 중 9위다. 11연패를 기록 중인 최하위 한화 이글스(5.46)보다 나쁘다.

마운드 성적만 놓고 본다면 최하위권으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두산은 올 시즌에도 상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두산은 4일까지 26경기에서 16승 10패 승률 0.615를 기록하며 NC 다이노스, LG 트윈스에 이어 전체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LG와는 단 한 경기 차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란 야구계 통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분위기다.

팀 평균자책점 9위 두산, 올 시즌 연패는

두산이 빈약한 마운드 전력에도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배경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타선의 힘이다.

올 시즌 두산 타자들은 무시무시한 괴력을 발산하고 있다. 팀 타율 0.303의 가공할 만한 화력을 앞세우고 있다.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시즌 타율 0.444, 5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오재일, 김재호, 오재원 등이 3할대 타율로 끈끈한 팀 타선을 만들었다. 김재환과 최주환은 각각 6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장타력을 가미했다.

득점 기회에서 팀 타선의 집중력도 뛰어나다. 두산은 올 시즌 팀 잔루/출루가 0.473으로 10개 구단 중 LG(0.464) 다음으로 낮다.

두 번째는 연패가 없다. 두산은 올 시즌 10차례 패배를 기록했지만 단 한 번도 이틀 연속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10개 구단 중 연패가 없는 팀은 두산이 유일하다. 20승 6패의 NC조차 올 시즌 연패를 한 차례 기록했다.

연패가 없다는 건 팀 분위기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분위기를 수습해 다음 날 경기에서 꼭 승리한다.

두산의 올 시즌 평균 경기 시간은 10개 구단 중 가장 긴 3시간 23분으로,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심하다. 그러나 두산 선수들은 좀처럼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두산은 지난달 31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4시간 17분에 걸친 혈투 끝에 3-8로 패해 내상을 입었지만, 2일 kt wiz와 원정 경기서 11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승리했다.

두산 선수들은 자신감에 차 있다. 그리고 서로를 신뢰한다.

두산 중심타자 김재환은 4일 kt전에서 승리한 뒤 "지금은 투수들이 다소 고전하고 있지만, 분명히 반등할 것"이라며 "투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2024.10.30 873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2024.10.30 931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2024.10.30 921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2024.10.30 934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4.10.30 873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2024.10.30 929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2024.10.30 935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2024.10.30 925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2024.10.30 341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2024.10.30 292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2024.10.30 281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2024.10.30 285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2024.10.30 290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2024.10.30 284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2024.10.30 34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