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2승' 허윤동 "2군에서 더 많이 배우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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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2승' 허윤동 "2군에서 더 많이 배우고 올게요"

메이저 0 669 2020.06.03 22:22
                           


'2경기 2승' 허윤동 "2군에서 더 많이 배우고 올게요"

3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3실점 하며 시즌 2승째

고졸 신인 역대 4번째 데뷔전 포함 2경기 연속 선발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허윤동(19·삼성 라이온즈)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2군을 향한다.

1군에 머무는 게 목표였지만, 더 나은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2군에서 기량을 끌어 올릴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잘 안다.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터라 2군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 가볍다.

허윤동은 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포함 8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은 3개로 억제했다. 볼넷은 단 1개만 허용했다.

허윤동은 경기 뒤 "안타를 많이 맞긴 했지만, 사사구를 줄인 게 좋았다"고 말했다.

숱한 위기 속에서도 LG 타선과 정면 승부를 펼친 허윤동은 5회를 채웠고, 삼성 타선은 활발한 타격으로 막내 투수를 지원했다.

삼성은 LG를 12-6으로 눌렀고, 허윤동은 프로 두 번째 등판에서 2승째를 챙겼다.

1군 데뷔전이던 5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4피안타 5사사구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둔 허윤동은 이날도 승리하며 1983년 삼성 양일환, 2002년 KIA 타이거즈 김진우, 2006년 한화 이글스 류현진, 2020년 kt wiz 소형준에 이어 KBO리그 역대 5번째로 데뷔전 포함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둔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고졸 신인으로는 김진우, 류현진, 소형준에 이어 4번째다.









이날 허윤동은 매 이닝 안타를 맞았다. 와르르 무너질뻔한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허윤동은 차분하면서도 공격적으로 LG 타선을 상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1㎞에 그쳤지만, 몸쪽 직구 승부를 과감하게 펼쳤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으며 '구속과 방향 조절'을 했다.

경기 뒤 만난 허윤동은 "(실점이 없었던) 롯데전보다 오늘 경기 내용이 더 마음에 든다. 사사구를 5개에서 1개로 줄인 게 가장 좋다"며 "원태인 선배는 '도망가지 말라'고 하셨고, 최채흥 선배도 '자신의 공을 던지다 맞아라'라고 조언하셨다. 선배들 조언대로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허윤동은 오늘 경기가 끝나면 2군으로 내려가서 마음과 몸을 재정비한다"고 말했다.

허윤동은 "변화구 제구, 구속 등 부족한 점이 많다. 2군에서 열심히 배워서, 다시 1군에 올라올 때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소형준과 유신고 동기 동창인 허윤동은 3일에도 같은 날 승리를 챙겼다. 소형준은 벌써 4승(1패)을 거뒀다.

허윤동은 소형준이 화두에 오를 때마다 "(소)형준이가 나보다 뛰어난 투수"라고 칭찬한다.

하지만 허윤동도 이제는 주목받는 신인 투수가 됐다.

허윤동이 2군에서 약점을 보완하고, 운이 따르면 소형준이 성공하지 못한 '신인 투수 3경기 연속 선발승'도 거둘 수 있다.

허삼영 감독은 "허윤동이 한두 가지 약점을 보완하면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 2군에서 다음 1군 등판을 잘 준비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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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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