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스파이네, 외국인 한경기 최다타이 15피안타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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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데스파이네, 외국인 한경기 최다타이 15피안타 '악몽'

메이저 0 497 2020.06.02 20:55
                           


kt 데스파이네, 외국인 한경기 최다타이 15피안타 '악몽'

두산전 5이닝 15피안타-10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 위기





kt 데스파이네, 외국인 한경기 최다타이 15피안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외국인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가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데스파이네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안타를 무려 15개나 허용하고 10실점으로 무너졌다.

데스파이네는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피안타 타이기록을 세우고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데스파이네 이전에 한 경기에서 안타 15개를 허용한 투수는 아퀼리노 로페즈, 브룩스 레일리, 재크 페트릭, 윌리엄 쿠에바스, 헨리 소사 등 5명이었다.

앞선 5번의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던 데스파이네가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악몽을 꿨다.

두산 타자들은 데스파이네의 투구 패턴을 읽은 듯 거침없이 배트를 돌렸다.

두산은 1회 초 1사에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중월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데스파이네의 시즌 첫 피홈런.

다음 타자 오재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데스파이네는 이후 김재환에게 투런 홈런까지 내줘 1회에 총 3실점 했다.

데스파이네는 팀이 1-3으로 추격한 후 맞은 2회 초에도 흔들렸다.

박건우(2루타)-박세혁(안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몰린 무사 2, 3루에서 허경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데스파이네는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1사 3루에서 페르난데스의 내야 땅볼 때 허경민이 홈을 밟아 또 1점을 내줬다.

데스파이네는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오재일, 김재환, 최주환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고 1점을 더 뺏겨 스코어는 1-7이 됐다.

3회 초 역시 악몽과도 같았다.

박건우, 박세혁,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페르난데스(2타점)-오재일(1타점)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줘 1-10이 됐다.

3이닝 동안 63구를 던진 데스파이네는 4회와 5회에도 등판해 추가 실점 없이 버틴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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