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준 2천만원짜리 끝내기 버디 퍼트…스킨스 게임 역전승

뉴스포럼

문경준 2천만원짜리 끝내기 버디 퍼트…스킨스 게임 역전승

메이저 0 457 2020.06.01 19:11
                           


문경준 2천만원짜리 끝내기 버디 퍼트…스킨스 게임 역전승



문경준 2천만원짜리 끝내기 버디 퍼트…스킨스 게임 역전승



(용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문경준(38)이 2천만원짜리 끝내기 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문경준은 1일 경기도 용인 플라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스킨스 게임 2020에서 이수민(27)과 한 조로 출전해 상금 5천600만원을 획득, 4천400만원의 박상현(37)-함정우(26) 조를 따돌렸다.

이날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KPGA 코리안투어가 올해 한 차례도 열리지 못한 가운데 이벤트 대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KPGA 코리안투어는 7월 초 재개될 예정이며, 이날 총상금 1억원은 문경준-이수민 조가 따낸 5천6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기부하고 박상현-함정우 조의 4천400만원은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지부에 기부한다.

이날 경기는 각 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속한 팀이 해당 홀의 상금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경준 2천만원짜리 끝내기 버디 퍼트…스킨스 게임 역전승



1번 홀부터 이수민의 샷 이글이 나온 문경준-이수민 팀이 기선을 잡았다.

문경준-이수민 팀은 전반 9개 홀 가운데 1번과 4번, 6번 홀을 따내며 앞서 나갔다.

롱기스트 홀로 지정된 9번 홀에서도 해당 상금 200만원을 가져간 문경준-이수민 팀은 7, 8, 9번 홀 무승부로 10번 홀에 쌓인 상금 1천600만원까지 한꺼번에 가져가며 단숨에 2천600만원-400만원으로 앞서 나갔다.

특히 전반 9개 홀에서 이수민이 샷 이글과 6번 홀 긴 퍼트, 9번 홀 그린 밖에서 칩인 버디까지 성공하자 상대편 함정우는 "와, 수민이형 정말 가지가지 한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문경준 2천만원짜리 끝내기 버디 퍼트…스킨스 게임 역전승



하지만 더 많은 상금이 걸린 후반 들어 박상현-함정우 조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14번 홀까지 3천400만원-1천200만원으로 끌려가던 박상현-함정우 조는 15, 16번 홀을 연달아 따내 단숨에 3천600만원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박상현-함정우 조가 17번 홀까지 따내며 오히려 4천400만원-3천600만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18번 홀에 걸린 상금 2천만원의 향방에 따라 이날 승부가 정해지는 상황이었다.

앞서 시도한 세 명의 버디 퍼트가 모두 빗나간 가운데 마지막 문경준의 약 7m 버디 퍼트가 절묘하게 홀 안으로 떨어져 문경준-이수민 조의 재역전승이 확정됐다.

이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다면 연장전까지 치를 판이었으나 그대로 경기를 끝내는 한 방이 됐다.

문경준은 경기를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대회에 나와 긴장도 하고 부담도 가져서 플레이가 잘 안 됐다"며 "마지막 홀에서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에 집중하고 쳤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많은 스킨을 따낸 선수에게 주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6스킨을 따낸 박상현에게 돌아갔다.

문경준-이수민 팀은 10개 홀을 이겼고, 박상현-함정우 팀이 8개 홀을 가져갔다.

이날 상금과는 별도로 출전 선수 4명의 이름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마스크 2천500장을 기부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2024.10.30 873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2024.10.30 931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2024.10.30 921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2024.10.30 934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4.10.30 873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2024.10.30 929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2024.10.30 935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2024.10.30 925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2024.10.30 341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2024.10.30 292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2024.10.30 281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2024.10.30 285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2024.10.30 290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2024.10.30 284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2024.10.30 34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