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탈출' 염경엽 감독 "축하 전화? 위로 전화 많이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지긋지긋한 10연패를 끊은 날,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의 휴대전화는 불이 났다.
염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어제 축하 전화를 많이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축하라기보다는 위로 전화를 많이 받은 것 같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염 감독이 이끄는 SK는 전날 키움을 5-3으로 꺾고 악몽과도 같은 10연패에서 탈출했다.
가까스로 연패를 끊었지만 갈 길은 멀다. SK는 2승 11패로 선두 NC 다이노스(11승 2패)에 9경기 차로 뒤진 최하위다.
염 감독은 "연패를 끊었지만, 계획했던 것들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개막전 때와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빠진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의 복귀가 다소 미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킹엄은 지난 15일 팔꿈치 근육이 뭉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염 감독은 "킹엄은 시간이 더 길어질 것 같다. 선발 로테이션 2회 정도 더 빠져야 할 것 같다. 돌아와서 끝까지 부상 없이 던질 수 있게 충분히 시간을 주고 회복해서 복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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