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재개하는 분데스리가, TV 중계서 '녹음된 함성' 튼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번 주말 '무관중 경기'로 재개하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는 'TV 중계'에서만 관중의 함성이 울려 퍼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분데스리가 중계방송사인 스카이가 경기 내용에 맞춰 녹음된 관중 함성을 내보낼 예정이라고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스카이는 관중이 기뻐하는 소리는 물론, 슈팅이 아깝게 빗나갔을 때 나오는 탄식 등 다양한 소리를 상황에 맞게 방송할 계획이다.
스카이는 무관중 경기장의 '침묵'이 축구의 재미를 반감시킬 것을 우려해 이런 묘책을 짜냈다.
로이터는 "무관중 경기에서 나는 실제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해 스카이는 두 가지 음성 트랙 중 하나를 시청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분데스리가에 앞서 개막한 한국 K리그 개막 라운드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K리그에서는 방송사가 아닌 포항 스틸러스 등 홈 팀이 경기장에서 직접 앰프로 관중 소리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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