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키스톤' 김상수·이학주, 타석에서도 맹활약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동갑내기 키스톤 콤비' 김상수와 이학주(이상 29·삼성 라이온즈)가 4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수비력을 갖춘 2루수, 유격수가 타석에서도 맹활약한 덕에 삼성 라이온즈는 승리를 낚았다.
삼성은 1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올 시즌 처음 1번 타자로 출전한 2루수 김상수는 4차례나 출루(4타수 3안타 1타점 1사구)했다.
5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이학주는 승부처였던 7회에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이학주의 이날 성적은 5타수 1안타 2타점이다.
김상수는 매 타석 '생산력'을 과시했다.
1회 좌익수 쪽 2루타로 출루한 그는 김동엽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2회 2사 1, 2루에서는 중전 적시타로 타점도 올렸다.
7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타를 쳤다.
김상수는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첫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달성했다.
김상수는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 김용달 타격 코치님 주문대로 적극적으로 공략한 게 주효했다"며 "팀 타선에 응집력이 생기고 있다. 수원(15∼17일, kt wiz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결정적인 순간에 타점을 올렸다. 5-4로 근소하게 앞선 7회 2사 1, 2루에서 좌완 김재웅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삼성이 승기를 잡은 순간이었다.
12일 1군에 합류한 이학주는 "팀이 이겨서 좋다. 앞에서 (4번 타자) 이원석 선배가 잘 쳐서 나도 도움을 받았다"며 "늦게 1군 합류했지만,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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