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가 운동 중 부상…무리한 동작이 가장 큰 부상 원인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우리나라 국민 64.3%가 운동 중 다친 경험이 있고, 전문 체육인과 생활체육인 모두 무리한 동작 탓에 가장 많이 다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포츠안전재단(이사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2일 발표한 '2019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부상 경험이 높은 종목은 농구(85.2%), 축구(84.9%), 야구·소프트볼(83.0%), 족구(81.8%) 순이었고, 주로 발목(38.1%), 무릎(20.5%), 손가락(11.1%)을 다쳤다.
전문 체육인은 연간 평균 5회, 생활 체육인은 연간 2.7회가량 다쳤으며 전문체육인은 펜싱, 양궁, 스키·스노보드, 생활체육인은 핸드볼, 태권도, 축구 순으로 부상 횟수가 많았다.
전문 체육인은 의사 진료(61.4%)를 거쳐 부상을 치료하지만, 생활 체육인은 주관적 판단 후 자가치료(58.7%)를 하는 경향이 높았다.
부상을 경험한 생활 체육인의 15.2%가 스포츠 활동을 중단했고, 49%는 체육 활동을 줄였다. 전문 체육인도 부상 후 스포츠 활동을 줄이거나 중단한 비율이 50%에 육박했다.
전문·생활 체육인들은 스포츠 안전사고 교육의 필요성을 70% 이상 인식하는데도 실제 교육을 받은 비율은 이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종목별 생활 스포츠 인구와 부상 경험자 비율 파악을 위한 '생활 스포츠 안전사고 인식조사'(만 19세 이상 3천명 대상)와 부상 경험자의 세부 특성 파악을 위한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부상을 경험한 생활체육인 7천725명, 전문 체육인 4천20명 대상) 2단계로 진행됐다.
스포츠안전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해 안전사고 예방과 효과적인 대처 사업을 지속해 운영할 참이다.
재단은 2019년 대상과 종목 특성을 반영한 안전교육을 약 7만5천명을 대상으로 1천373회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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