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또 뒤집었다…한화와 홈 개막 3연전 싹쓸이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에 또 한 번 역전승을 거두고 홈 개막 3연전을 싹쓸이했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1-3으로 뒤진 7회 말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집중 시켜 5득점 빅이닝을 만들고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중월 3루타로 역전극의 서막을 울렸다.

테일러 모터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대타 이택근은 중전 적시타로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1점 차 추격을 당한 한화는 필승조를 가동했으나 불붙은 키움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키움은 김혜성과 박준태가 한화 안영명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려내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박상원을 교체 투입했으나 키움은 서건창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김하성, 박병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임병욱의 우월 2루타로 2점을 더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키움은 홈 개막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5승 1패로 신바람을 냈다.

반면 한화는 믿었던 불펜이 또다시 무너지며 3연패 속에 2승 4패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어 등판한 김태훈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개막전 완봉승의 주인공인 한화 선발 서폴드는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한화는 1회 초 외국인 타자 재러드 호잉의 투런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 초에는 김태균의 적시타로 3-0 리드를 챙겼다.

하지만 한화는 5회 말 3루수 김회성의 실책이 빌미가 돼 1점을 헌납한 것이 뼈아팠다.

7회 초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한 최재훈이 김회성의 보내기 번트 때 3루에서 태그 아웃된 것도 아쉬운 장면으로 남았다.

한화는 9회 초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정은원과 송광민이 각각 삼진과 병살타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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