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데뷔전 승리한 김남일 "아직은 초보 감독…얼떨떨하네요"

뉴스포럼

사령탑 데뷔전 승리한 김남일 "아직은 초보 감독…얼떨떨하네요"

메이저 0 594 2020.05.09 21:54
                           


사령탑 데뷔전 승리한 김남일 "아직은 초보 감독…얼떨떨하네요"



사령탑 데뷔전 승리한 김남일 아직은 초보 감독…얼떨떨하네요

(광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사령탑 데뷔전에서 데뷔승을 거둔 김남일 성남FC 신임 감독은 "이렇게 빨리 이길 줄 몰랐기에 얼떨떨하다"며 쑥스러워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주FC에 2-0으로 완승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만만치 않은 팀이고 원정이기도 해서 솔직히 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아직 초보 감독이다 보니 실감이 잘 안 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이렇게 빨리 데뷔승이 올 줄 몰랐다. 떨떨하다"며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

승리의 공은 선수들에게 돌렸다.

K리그2 전남 드래곤즈 코치 시절 이미 여러 차례 상대해본 광주가 어떤 축구를 들고나올지 예상을 했고, 들어맞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걸 그라운드에 구현해낸 선수들의 역할을 김 감독은 더 강조했다.

김 감독은 "힘으로 때려 들어오는 광주의 뒷공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면서 "이를 해내려면 '오프 더 볼(공 안 가진 선수들)'의 움직임이 중요했다, 선수들이 이런 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해야 할 플레이를 해줬다"고 힘줘 말했다.

무엇보다도 스트라이커 양동현이 초반 멀티 골을 넣었기에 손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양동현에게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의 재능과 장점이 두드러지게 나온 경기였던 것 같다"면서 "임선영과 김동현 등 2선 공격수들도 기대 이상을 해줬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령탑 데뷔전 승리한 김남일 아직은 초보 감독…얼떨떨하네요

비록 무관중으로 치러져 감흥은 덜했겠지만 김 감독에게는 평생 기억에 남을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김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워준 방역당국과 의료진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많은 분의 도움으로 K리그가 개막할 수 있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과의 '동갑내기 대결'에서 진 박진섭 광주 감독은 "오늘은 준비했던 게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박 감독은 "다시 분석하고, 새롭게 준비하겠다. 공격진에 전술적인 변화를 주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2024.10.30 870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2024.10.30 927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2024.10.30 917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2024.10.30 929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4.10.30 867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2024.10.30 926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2024.10.30 932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2024.10.30 921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2024.10.30 339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2024.10.30 289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2024.10.30 277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2024.10.30 281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2024.10.30 287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2024.10.30 282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2024.10.30 34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