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선발 투수 채드 벨(31)이 30m 캐치볼을 시작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벨은 30m 캐치볼을 소화했는데, 통증은 없다고 하더라"며 "일단 (단계별 회복 과정을 거친 뒤) 불펜피칭하는 모습을 보고 등판 일정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벨은 지난달 25일 불펜피칭을 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전력에서 빠졌다.
병원 진단 결과 염좌 진단이 나왔고, 약 2주 정도 회복 및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회복 과정은 다소 느리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금주 등판해야 하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벨은 현재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한편 한용덕 감독은 전날 개막전 승리에 관해 "선발 투수 워윅 서폴드가 기대 이상으로 좋은 공을 던졌다"며 "수비수들도 안정적인 모습으로 서폴드를 도왔다"고 말했다.
한화는 올 시즌 중견수 이용규와 유격수 하주석이 복귀해 공·수가 탄탄해졌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외야수 정진호도 수비력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정진호는 5일 경기에서 다이빙 캐치로 안타성 타구를 처리하는 등 눈부신 수비력을 보여주며 서폴드의 호투를 도왔다.
한용덕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 팀은 수비력 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