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5일 만의 선발 2루수 복귀' 정근우, LG 데뷔전서 진가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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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일 만의 선발 2루수 복귀' 정근우, LG 데뷔전서 진가 발휘

메이저 0 607 2020.05.06 09:32
                           


'705일 만의 선발 2루수 복귀' 정근우, LG 데뷔전서 진가 발휘

두산과 정규리그 개막전서 호수비와 2루타로 공수 맹활약

"오랜만의 2루 복귀에 긴장…남은 시즌 잘할 것 같은 기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38)는 "다이빙캐치를 한 뒤에 긴장이 풀렸다"고 했다.

정근우는 LG 이적 후 처음 치른 경기에서 2루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정근우는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정근우가 '선발 2루수'로 나선 건,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8년 5월 31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이후 무려 705일 만이다.

그는 "2루수 복귀가 오랜만이라 긴장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몸이 먼저 반응했고, 곧 긴장이 풀렸다.

정근우는 3회 초 1사 후 두산 박건우의 빠른 타구를 몸을 날리며 잡아냈다. 2루 베이스를 향해 빠르게 구르는 타구를 다이빙캐치한 정근우는 재빠르게 몸을 1루 쪽으로 돌려 정확하게 송구했다.

전성기 때 상대 팀에 '악마의 수비'로 불렸던 그 장면이었다.

LG 선발 차우찬은 "근우형 수비 덕에 경기가 잘 풀렸다"고 했다.









정근우는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큰 타구를 날렸다. 공교롭게도 LG 이적 후 처음 친 안타가 '2루타'였다.

이날 LG는 두산을 8-2로 꺾었고 류중일 감독은 정근우의 수비를 칭찬했다. 선발승을 챙긴 차우찬은 정근우의 수비에 고마움을 표했다.

2018년부터 정근우는 외야와 1루수를 오갔다. '국가대표 2루수'였던 그에게는 자존심이 상하는 기용법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정근우는 묵묵하게 포지션 변경을 받아들였다.

'2루수 정근우'가 필요한 팀이 있었다.

LG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정근우를 지명했고, 류 감독은 "우리 팀에서는 정근우를 2루수로 쓴다"고 공언했다.

정근우는 개막전부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팀이 이겨서 좋다"며 "2020시즌 출발을 잘했다. 남은 시즌도 잘할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LG도 '2루수 정근우'의 활약을 또 한 번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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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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