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올해도 '계단식 준비'…1이닝·투구수 10개씩 늘린다

뉴스포럼

류현진, 올해도 '계단식 준비'…1이닝·투구수 10개씩 늘린다

메이저 0 1,194 2020.03.10 06:09
                           


류현진, 올해도 '계단식 준비'…1이닝·투구수 10개씩 늘린다

사이영상 도전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행보



류현진, 올해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2019 정규 시즌을 앞두고 인상적인 준비 과정을 밟았다.

그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등판 경기마다 1이닝씩 늘려가는 '계단식 준비'를 했다.

지난해 2월 25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1이닝(투구 수 13개)을 소화한 뒤 3월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2이닝(29개),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이닝(41개)을 던졌고, 15일 신시내티 레즈와 네 번째 등판에서 딱 4이닝(53개)을 소화했다.

부상 후유증을 완벽하게 털어낸 뒤 자신의 페이스대로 투구 수와 이닝 수를 늘리며 차분하게 정규시즌을 준비한 것이다.

내셔널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아메리칸리그 토론토로 이적한 올 시즌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팀 내에서 경쟁할 필요가 없는 류현진은 자신의 루틴과 페이스에 맞춰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투구 수와 이닝 수만 비교했을 땐 지난 시즌과 매우 비슷하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2이닝(41개)을 책임진 뒤 5일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한 시뮬레이션 투구에서 3⅔이닝(50개)을 던졌다.

그리고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뿌렸다.

지난해처럼 시범 경기 실전 등판 때마다 약 1이닝, 투구 수 10여개씩 늘리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새로운 구종 장착 등 변화를 주지 않고도 자신이 가진 능력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새 팀, 새 리그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일찌감치 올해 시범경기 목표를 '지난해처럼 준비하는 것'으로 잡고, 한 걸음씩 자기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스프링캠프 초반 시범 경기에서 주안점을 둘 부분을 묻는 말에 "안정적으로 이닝과 투구 수를 늘려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자기 생각과 계획대로 2020년 봄을 보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2024.10.30 2452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2024.10.30 2626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2024.10.30 2623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2024.10.30 2610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4.10.30 2446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2024.10.30 2598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2024.10.30 2565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2024.10.30 2563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2024.10.30 1080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2024.10.30 960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2024.10.30 934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2024.10.30 947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2024.10.30 943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2024.10.30 935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2024.10.30 106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