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시즌 종료 확정…"우승·승격-강등팀 없다"

우승팀 없이 시즌 마치기는 1945년 이래 처음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네덜란드 프로축구 리그가 결국 재개되지 못한 채 2019-2020시즌을 끝냈다.

네덜란드축구협회(KNVB)는 25일(한국시간) 2019-2020시즌의 종료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는 1부리그인 에레디비시의 경우 팀당 25∼26경기를 치른 뒤 코로나19 확신으로 중단된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규모 이벤트 금지 기간을 9월 1일까지 연장하자 네덜란드축구협회는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리그 재개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시즌 조기 종료를 의결했다.

그러고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협의를 거쳐 이날 프로축구 구단 및 선수·지도자 대표들과 만나 올 시즌을 현 상황에서 마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올 시즌 리그 최종순위는 중단되기 전 순위로 하기로 했다.

1부리그에서는 나란히 18승 2무 5패로 승점 56을 획득했으나 골 득실에서 앞선 아약스 암스테르담이 1위로, AZ 알크마르가 2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다만, 아약스에 우승팀 자격은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우승팀 없이 시즌을 마친 것은 1956년 에레디비시 출범 이후는 물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해인 1945년 이래 처음이다.

아울러, 이번 시즌에는 1부 승격팀과 2부 강등 팀도 가리지 않기로 했다.

축구협회컵 결승도 치르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 출전권은 UEFA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번 시즌 1부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배분하기로 했다.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1위 아약스가 플레이오프, 2위 알크마르가 예선에 참여하는 것으로 정했다.

유로파리그는 3위 페예노르트가 본선, 4위 PSV 에인트호번과 5위 빌렘 Ⅱ가 예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클럽대항전 출전 자격은 UEFA의 승인을 받아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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