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들 "한국 야구가 돌아왔다"…연습경기 일제히 보도
KBO리그 상세히 소개…"미국 야구 팬들에 좋은 소식"
"KBO리그,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 결정에 지표 될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0시즌 개막일을 확정한 다음 날, 미국 외신들은 '야구가 돌아왔다'며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복수의 외신들은 KBO리그의 정보를 상세하게 전달하면서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를 잘 대처해 프로야구 개막까지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2일(한국시간) "KBO는 21일 정규시즌 개막일을 확정하면서 동시에 시범경기(연습경기)를 시작했다"며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아직 남아있는 가운데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KBO리그는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NPB)에 이은 세계 3번째 리그"라며 "한국은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 문제에 가장 잘 대처한 국가로서 성공적인 확산 억제로 프로야구를 포함한 경제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는 마스크를 쓴 심판들의 모습과 선수들에게 경기 중 침을 뱉는 행위를 금지한 KBO의 결정 등을 상세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도 "야구가 공식적으로 돌아왔다"며 한국의 프로야구 개막 결정을 알렸다.
이 매체는 "미국은 한국과 달리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심각하지만, KBO리그의 개막은 메이저리그 개막을 결정하는데 좋은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은 4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KBO리그 정보를 미국 야구팬들에게 알렸다.
이 매체는 "야구광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는데, 바로 KBO리그가 곧 개막한다는 것"이라며 미국 야구팬들을 위한 KBO리그 특징을 소개했다.
CBS스포츠는 "KBO리그에서 가장 전력이 좋은 팀은 두산 베어스이며 리그 대표선수는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과 NC 다이노스의 양의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양현종과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 NC 다이노스 에런 알테어, KIA 프레스턴 터커 등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익숙한 선수가 많다고 소개했다.
AP통신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첫 연습경기 내용과 경기 모습을 상세하게 알렸다.
이 매체는 "양 팀은 2만석 이상의 관중석을 모두 비워둔 채 경기에 임했다"며 "LG 선수들은 '코로나19 아웃'이라는 메시지를 모자에 쓰고 경기를 치렀다"고 보도했다.
보스턴 글로브는 같은 날 조쉬 헤르젠버그 롯데 투수 코디네이터와 인터뷰를 통해 KBO리그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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