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랑' 우한 줘얼 선수단, 104일 만에 중국 우한 복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우한 줘얼, 코로나19 떠돌이 생활 마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연고로 하는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우한 줘얼 선수단이 104일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중국 신화통신은 19일 "호세 곤살레스 감독을 앞세운 우한 줘얼 선수단이 18일 저녁 고속철도를 이용해 광저우역을 떠나 우한역에 도착하면서 104일 동안의 떠돌이 생활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우한역에는 구단 관계자들과 우한의 새 시즌 유니폼을 입은 수백명의 서포터스들이 팀 응원가를 부르면서 선수단을 뜨겁게 환영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5일부터 광저우의 황춘올림픽스타디움에서 1차 겨울 전지훈련을 시작한 우한 줘얼 선수단은 1월 29일 2차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소토그란데로 이동했다.
하지만 중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퍼지고 우한이 폐쇄되면서 우한 줘얼 선수단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방랑 생활'을 이어가야만 했다.
유럽에서 발이 묶었던 우한 줘얼 선수단은 유럽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퍼져나가자 지난달 16일 중국 선전 국제공항을 통해 겨우 귀국해 21일 동안 자가격리 생활을 했고, 광둥성 포산으로 이동해 3차 전지훈련을 치러왔다.
이런 가운데 8일 우한 봉쇄령이 해제되면서 우한 줘얼 선수단은 18일 저녁 우한역에 도착하면서 3개월이 넘는 방랑 생활을 끝내고 고향 땅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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