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살라디노, 국내 첫 평가전…홈런 포함 2안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31)가 2주 자가 격리 후 처음 치른 평가전에서 맹활약했다.
살라디노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 백팀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모두 과시했다.
살라디노는 1-0으로 앞선 3회 말 1사 1, 2루에서 좌완 선발 백정현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다.
4회 1사 1, 2루에서는 중전 적시타도 쳤다.
살라디노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했던 살라디노는 3월 24일에 귀국했지만, KBO의 2주 자가 격리 권고를 받아들여 7일까지 숙소에만 머물렀다.
8일부터 실외 훈련을 재개한 살라디노는 한국 입국 뒤 처음으로 치른 평가전에서 탁월한 타격 감각을 뽐냈다.
살라디노는 "컨디션은 매우 좋다. 시즌을 시작할 준비를 했다"며 "타격감 또한 매우 좋고, 오늘도 좋은 타구가 나와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살라디노는 이날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1루수로 옮겼다.
그는 "3루 수비든 1루 수비든 포지션이 어디에 있든 타자에 대해서만 신경 쓴다. 전체적인 흐름을 읽기 위해서 온 신경은 모두 타석과 주자들에게만 향해있다. 고정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문제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살라디노가 맹활약한 백팀이 6-0으로 이겼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처음으로 야간 평가전을 한 삼성은 17일에도 야간에 평가전 청백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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