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가 안 보여서"…충북 도민체전 개최 시기 6월→5월 변경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내년부터 충북 도민체전이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진 5월 개최된다.
충북도 체육회는 내년 옥천에서 열릴 제60회 도민체전을 5월 13∼15일 개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현행 도 체육회 규정상 도민체전은 6월 둘째 주 목∼금요일 개최된다.
올해 제59회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0월 29∼31일 진천에서 열린다. 애초 6월 11∼13일 열릴 예정이었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체전 개막식을 저녁에 하는데, 6월에는 날이 훤해 성화가 잘 안 보인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다른 시·도 사례를 참고해 개최 시기를 한 달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5월 둘째 주 일몰 시각은 오후 7시 27분이다. 6월에는 오후 7시 50분은 돼야 해가 진다.
도민체전 규정을 바꾸려면 도 체육회 이사회가 열려야 한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이사회를 열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체전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 이사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군은 내년 5월 도민체전의 목표를 화합·문화·경제로 정했다.
군은 올해 1월 체전 전담팀을 구성, 노후화된 경기장 개보수 작업에 나섰고 연말부터 기관·단체장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 대회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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