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토트넘 홈구장 네이밍 스폰서 도전…나이키와 경쟁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아마존 스타디움? 나이키 스타디움?'
'손세이셔널' 손흥민(28·토트넘)이 개장 축포를 터트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새로운 이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네이밍 스폰서 업체의 후보는 아마존과 나이키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세계 최대 인터넷 물류 업체인 아마존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네이밍 스폰서의 유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정적인 불확실성으로 아직 합의까지는 멀었지만, 아마존이 이미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네이밍 스폰서'는 특정 업체가 구단에 돈을 지불하고 구단 명칭이나 홈구장에 업체의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다.
K리그의 경우 대구FC가 홈구장의 경기장 명칭 사용권(네이밍 라이츠)을 DGB대구은행에 판매해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리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다른 기업들도 네이밍 스폰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는 스포츠용품 거대 기업인 나이키도 포함돼 있다"라며 아마존과 나이키의 경쟁 구도를 설명했다.
토트넘은 무려 10억파운드(약 1조5천260억원)의 건설비용이 투입된 홈구장의 네이밍 스폰서 액수를 연간 2천500만파운드(약 381억원)를 기대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의 대니얼 레비 회장은 이번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통해 최소 10년간 2억5천만파운드(3천814억원)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렇게 되면 역대 수익성이 가장 네이밍 스폰서 계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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