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전원 퇴원' 한신, 15일부터 훈련 재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한신 타이거스가 조심스럽게 훈련을 재개한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4일 "한신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했던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과 나루오하마 훈련장을 다시 연다. 15일부터 선수들의 개인 훈련을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한신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 외야수 이토 하야타, 포수 나가사카 겐야는 3월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신은 같은 달 27일부터 훈련을 중단했다.
이들과 접촉한 선수, 구단 관계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후지나미, 이토, 나가사카는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자가 격리 중이다.
대대적인 코로나19 검사 뒤 2주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한신 구단은 훈련장을 개방해 선수들의 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선수 간 거리 두기'도 신경 쓴다.
데일리스포츠는 "당분간 희망자만 훈련에 참여하며, 투수와 야수가 각 2조로 나눠 오전과 오후에 따로 훈련한다. 감독과 코치는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신 구단은 "집에 머물며 몸을 만드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훈련 환경을 제공하는 게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훈련장을 개방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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