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연기' 촉발 IOC위원 "베이징동계올림픽도 걱정해야"

뉴스포럼

'도쿄올림픽 연기' 촉발 IOC위원 "베이징동계올림픽도 걱정해야"

메이저 0 459 2020.04.14 09:54
                           


'도쿄올림픽 연기' 촉발 IOC위원 "베이징동계올림픽도 걱정해야"

현역 최장수 파운드 위원 "코로나19가 2022 동계올림픽 끼칠 영향 따져야"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42년째 현역으로 활동 중인 딕 파운드(78·캐나다) 위원은 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끼칠 영향을 걱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운드 위원은 14일(한국시간)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최악에는 내년 2020 도쿄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을, 달갑지 않은 모든 가능성을 IOC가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상 초유의 올림픽 연기가 야기한 엄청난 추가 비용, 이로 파생된 종목별 국제연맹(IF)의 재정 부담 등을 살펴 IOC가 면밀하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23일에 개막하고,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도쿄패럴림픽이 끝나고 불과 5개월 후인 2022년 2월 4일 개막한다.

통상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은 1년 반의 간격을 뒀지만, 이번엔 사실상 잇달아 열리는 만큼 IOC는 하나의 묶음으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일본 경제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인건비와 숙박 예약·경기장 대관료 등으로 3조원에서 7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추가 비용 부담률을 두고 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힘을 겨루는 상태다.

올림픽이 예정대로 안 열린 바람에 IF의 재정 상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올림픽이 끝난 뒤 IOC가 주는 수익금 분배로 근근이 조직을 운영하던 IF는 올림픽 연기로 난감해졌다.

운영난에 빠진 몇몇 IF는 IOC에 내년에 나눠 줄 수익금을 미리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지만, IOC는 종목별 수익금과 분배 시점을 함구하고 있다.

파운드 위원은 "IOC가 IF와 지속 불가능한 재정 지원 관계로 접어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IOC가 모든 복잡한 결과를 검토해 최선을 다해 IF를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운드 위원은 도쿄올림픽 추진 강행 기류가 득세하던 2월 말, 코로나19로 위험하다면 IOC와 도쿄조직위원회가 도쿄올림픽을 연기하기보다는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IOC 위원으로는 처음으로 '취소'를 언급해 올림픽 연기론에 불을 지폈다.

일본은 올림픽 취소를 강하게 거부했고, 코로나19가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자 각국 선수와 올림픽위원회(NOC)의 거센 비난에 직면한 일본 정부와 IOC는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3월 말 합의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126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127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131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130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121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130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131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135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61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56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50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53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50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54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5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