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72% "코로나19 백신 없으면 스포츠경기장 안 간다"
76%는 "예전과 같은 흥미 느끼면서 TV로 무관중 경기 시청"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프로스포츠의 관중 감소로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ESPN이 10일(한국시간) 소개한 미국 뉴저지주 세턴 홀 경영대학의 스포츠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2%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포츠가 재개한다면 경기장에 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유지된다면 경기장에서 관전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또 스포츠팬이라고 자처한 응답자의 61%도 백신이 없으면 현장 관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응답자의 13%만이 과거의 관전 방식에 안전함을 느낄 것이라고 택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2021년에나 개발될 것으로 예상한다.
무관중 경기는 큰 호응을 받았다.
조사 참가자의 76%가 예전과 같은 흥미를 느끼면서 TV 중계로 무관중 경기를 관전하겠다고 답했다. 16%는 흥미가 떨어질 것으로, 7%는 흥미가 올라갈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한 것에도 84% 응답자가 지지 의사를 보였다.
세턴 홀 대학은 7∼9일 유무선 전화에 답한 762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3.6%포인트다.
ESPN은 조사 표본은 극히 작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당분간 스포츠에 미칠 영향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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