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플렉센, 청백전서 4이닝 퍼펙트…직구 최고 시속 152㎞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우완 파이어볼러 크리스 플렉센(26)이 평가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정규시즌 개막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플렉센의 구위는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플렉센은 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4이닝 동안 안타와 사사구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했다.
청팀 선발로 등판한 플렉센은 박건우, 김재환, 호세 페르난데스, 정수빈 등 주전 타자들이 대거 포진한 백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투구 수는 47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였다.
플렉센은 두산이 에이스로 점찍은 젊은 우완 파이어볼러다.
그는 2012년 신인드래프트 14라운드로 뉴욕 메츠에 지명돼 2019년까지 줄곧 한 팀에서 뛰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27경기(선발 11경기) 3승 11패, 평균자책점 8.07에 그쳤다. 그러나 두산은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플렉센을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플렉센은 스프링캠프와 국내 훈련 중 치른 평가전 5경기에서 14이닝 동안 6안타만 내줬다. 평가전 평균자책점은 1.29(14이닝 2자책)다.
백팀 선발로 등판한 이영하는 3이닝 5피안타 1실점 했다. 이영하에 이어 등판한 우완 중간계투 김강률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백팀이 4-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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