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축구협회 "6월 19일 리그 재개 희망"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네덜란드축구협회(KNVB)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자국 프로축구 리그의 재개 목표일을 6월 19일(이하 현지시간)로 제시했다.
네덜란드협회는 8일 프로축구 1·2부 리그 구단을 비롯해 정부, 선수 및 서포터스 대표 등 관계자들과 가진 화상 회의에서 6월 19일 리그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단 '정부와 보건 당국이 허가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네덜란드 리그 최고의 명문 클럽 아약스 등 일부 구단은 이번 시즌을 조기 종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협회는 리그를 제대로 끝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네덜란드협회는 "현재로서는 전체 시즌을 마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신문 마르카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유럽의 주요 프로축구 리그 중 재개일을 정한 것은 네덜란드 리그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의 허가가 떨어진다면 구단들은 5월 15일부터 소규모 훈련을 시작하고, 같은달 29일부터는 전체 팀 훈련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리그는 7월 말 끝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네덜란드협회의 이같은 계획은 유럽축구연맹(UEFA)과도 보조를 함께한다.
네덜란드의 인접국인 벨기에가 이달 초 유럽 프로축구 주요 리그로는 처음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UEFA는 55개 회원국에 "몇 달 안에 리그를 재개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단된 시즌을 포기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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