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는 아예 취소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 앞서 치렀던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는 올해 열리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마스터스를 11월로 옮기는 일정을 7일(한국시간) 발표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여자 아마추어 대회를 아예 취소하기로 했다.
이 대회는 내년 4월 1일부터 사흘 동안 치른다.
작년에 처음 열린 오거스타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는 한때 여자 회원조차 받지 않을 만큼 남성 우월주의의 상징이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내디딘 커다란 변화와 진보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과 일정이 겹쳐 갈등을 빚기도 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코로나19 사태로 뒤로 미룬 미국대학 골프 시즌과 세계 아마추어 팀선수권대회, 그리고 LPGA투어 Q 시리즈 등 여자 골프 일정이 가을에 몰려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는 도저히 열 형편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회 출전 자격은 프로 전향을 하지 않으면 내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예매한 입장권은 5월에 환불할 예정이며, 입장권 예매자는 내년 대회 입장권 구매에 우선권을 준다.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