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코로나19 확진자 3명 중 한 명 먼저 퇴원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일본프로야구에서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신 타이거스 소속 선수 3명 중 한 명이 먼저 퇴원했다.
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달 27일 입원한 한신 외야수 이토 하야타는 이날 퇴원해 자택 격리에 들어갔다.
이토는 "팬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폐를 끼쳤다"며 "진지하게 야구에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가장 먼저 확진 소식을 전한 같은 팀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와 포수 나가사카 겐야는 아직 병원에 있다.
이들은 지난달 14일 함께 밥을 먹다가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일본 언론은 이토가 증상 호전 후 일정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퇴원할 수 있다는 조건을 통과해 병원 문을 나섰다고 소개했다.
한신 선수들의 집단 감염 탓에 24일 열 예정이던 정규리그 개막전은 5월로 또 미뤄졌다.
한편 당시 한신 선수들의 식사 자리엔 여성 20명을 포함해 30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모임의 목적과 성격 등을 두고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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