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핀토, 2군 상대로 4이닝 6실점…계속된 부진
자체 청백전 4경기서 16⅓이닝서 19실점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26)가 좀처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핀토는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 1군 선발투수로 등판해 2군 타자들을 상대로 4이닝 동안 피안타 7개를 얻어맞는 등 6실점(1자책점)으로 난타당했다.
수비 실책으로 자책점은 많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안타를 허용하는 모습이 좋지 않았다.
핀토는 2회부터 흔들렸다. 그는 남태혁과 김성민, 최항을 상대로 연속 3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홍구와 이거연을 잡으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내야 실책으로 한 점을 허용한 뒤 다시 흔들렸다.
그는 최지훈에게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4회에도 집중 난타를 당했다. 2사 2루에서 김성현, 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추가 2실점 했다.
핀토는 SK가 야심 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김광현, 앙헬 산체스, 헨리 소사 등 선발 투수 3명과 작별한 SK는 닉 킹엄, 핀토를 영입하며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SK 염경엽 감독은 "두 외국인 투수에게 올 시즌 팀 성적이 달렸다"며 두 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킹엄과는 달리 핀토는 자체 청백전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이날까지 국내 청백전 4경기에서 16⅓이닝 19실점(8자책점)을 기록했다.
지저분한 볼 끝이 장점인 핀토는 경기 흐름에 따라 구위, 무브먼트의 기복이 심하다.
핀토가 개막전까지 불안한 모습을 지우지 못한다면 SK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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