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애슐리 콜, 집에서 강도당해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과 첼시에서 특급 수비수로 활약했던 애슐리 콜(40)이 강도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더 선 등 영국 대중지들은 콜이 두 달여 전 밤 복면을 쓴 괴한들로부터 강도를 당했다고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콜은 지난 1월 21일 밤 9시 45분께 서레이주 페첨에 있는 자택에서 괴한들의 침입을 받았다.
복면에 군용 얼룩무늬 옷, 장갑을 착용한 괴한들은 뒷문을 통해 침입한 뒤 값비싼 보석 등 금품을 챙기고 달아났다.
괴한들은 콜을 위협해 의자에 결박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 주민에 따르면 콜은 페첨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며 자택 보안 수준도 높다.
더 선은 "범행 과정을 보면 괴한들은 처음부터 콜의 자택을 노리고 치밀하게 계획을 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스널 유스 출신인 콜은 1999년 아스널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년 동안 프로 무대에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3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7회, 리그컵 1회 우승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도 한 차례씩 정상을 경험하는 등 화려한 선수 생활을 했다.
특히 2003-2004시즌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에 힘을 보탠 콜은 2006년에 라이벌 첼시로 이적한 뒤 전성기를 보내며 잉글랜드 축구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콜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107차례나 경기를 뛰었고, 작년 8월 선수 은퇴 후 첼시의 15세 이하(U-15) 팀의 코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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