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홈런왕 오카모토, MLB 토론토와 4년 867억원 계약(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일본프로야구에서 세 차례 홈런왕에 오른 내야수 오카모토 가즈마(일본)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AP통신과 MLB닷컴 등은 4일(한국시간) "오카모토가 토론토와 4년 총액 6천만달러(약 867억6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토론토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AP통신은 "계약금 500만달러, 첫 해 연봉 700만달러이며 이후 3시즌은 연봉 각 1천600만달러"라고 설명했다.
1996년생 오카모토는 2015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며 11시즌 통산 홈런 248개, 717타점, 타율 0.277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 2023년 등 세 차례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올스타에도 6번 선정됐다.
3루수를 주로 보며 1루 수비도 가능한 우투우타 오카모토는 2025시즌에는 왼쪽 팔꿈치 부상 여파로 69경기에만 나와 타율 0.327, 홈런 15개, 49타점의 성적을 냈다.
2025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져 준우승한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루를 맡고 있기 때문에 오카모토는 3루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토론토는 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17승을 거둔 코디 폰세를 비롯해 딜런 시즈, 타일러 로저스 등 투수진을 보강한 데 이어 오카모토까지 데려오며 전력을 강화했다.
또 다른 일본인 거포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지난해 12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3천400만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무라카미는 2021, 2022년 센트럴리그 홈런왕 출신이다.
2021년은 오카모토와 무라카미가 홈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 일본과 미국의 경기에서 무라카미가 2회 1-1을 만드는 동점 솔로 홈런을 쳤고, 오카모토는 2-1로 앞선 4회 솔로포를 날려 일본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오카모토, 무라카미와 같은 포스팅 시스템을 거친 송성문은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1천500만달러에 계약했다.
한편 오카모토와 함께 미국 진출을 노렸던 일본인 투수 다카하시 고나는 2026시즌에도 일본프로야구에서 뛸 전망이다.
MLB닷컴은 "다카하시가 MLB 3개 팀으로부터 입단 제안을 받았으나 2026년에도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카하시와 오카모토는 한국시간 5일 오전 7시가 포스팅 마감 시한이다.
다카하시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73승을 거둔 오른손 투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