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승격PO 걸린 최종전 앞두고 설기현 감독에 '재계약 없다'

뉴스포럼

경남, 승격PO 걸린 최종전 앞두고 설기현 감독에 '재계약 없다'

메이저 0 442 2023.11.24 03:24
경남FC의 설기현 감독
경남FC의 설기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경남FC가 승격이 걸린 최종전을 앞두고 설기현 감독에게 결별을 통보했다.

23일 축구계에 따르면 지현철 경남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김천 상무와의 홈 경기(1-1 무승부) 뒤 계약이 올해까지인 설 감독에게 승격 여부와 관계없이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설 감독과 경남의 4년 동행은 곧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레전드 출신인 설 감독은 성균관대 감독을 거쳐 2020년 경남 사령탑에 올랐다.

부임 초기 공격적인 축구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으나, 구단이 원한 승격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

데뷔 시즌에는 정규리그 선순위 팀인 수원FC와 승격 플레이오프(PO)에서 막판 페널티킥을 내줘 무승부에 그치면서 승격이 불발된 게 아쉬웠다.

경남은 2021시즌에는 6위에 그쳤고, 2022시즌에는 승격 PO에서 탈락했다.

3시즌 동안 승격을 이루지 못한 2부 리그 감독과 구단이 재계약하지 않기로 한 것 자체는 이상할 게 없는 선택이다.

하지만 설 감독에게 이를 통보한 '시점'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기자회견 하는 설기현 감독
기자회견 하는 설기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은 지난 8∼9월 2승 2무 4패로 매우 부진했다. 구단이 감독의 거취를 일찍 결정해 승격을 위한 추가 동력을 확보하려 했다면, 이때가 적기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구단은 승격 PO 진출에 집중해야 할 최종전을 앞두고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경남은 현재 K리그2 4위(승점 54·53득점)에 올라가 있다. 5위까지 주는 승격PO 티켓을 두고 5위 부천FC(승점 54·41득점), 6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53·54득점)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세 팀 중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경남은 26일 김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승격PO 티켓을 확보한다.

축구계 관계자는 "구단이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축구계 출신이 아닌 구단 수뇌부가 정서를 모르고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설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는지는 말을 아끼면서도 "3번의 기회를 못 살린 것에 대해 구단이 책임을 묻겠다면 인정한다"면서 "올해 아직 승격할 기회가 남은 만큼,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안팎에서는 K리그1의 시민구단을 이끌었던 A감독과 B감독, K리그2 구단을 이끌다 올해 사퇴한 C감독 등이 이미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는 "벌써 몇몇은 도청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돌리며 '선거운동'에 나서는 분위기"라며 "실력이 아닌 '정치력'으로 시민구단 감독 자리를 꿰차는 구태가 반복되려 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355 승일희망재단, 12월 루게릭 요양병원 착공식 개최 농구&배구 2023.11.26 273
62354 프로야구 롯데, 김태형호 코치진 확정…수석코치는 김민재 야구 2023.11.26 472
62353 현대제철 7-5 대역전극으로 WK리그 11연패…해트트릭 손화연 MVP(종합) 축구 2023.11.26 412
62352 '송민규 1골 1도움' K리그1 전북, 광주 제압하고 4위 도약 축구 2023.11.26 402
62351 김종민 도공 감독 "이윤정, 지난 시즌과 다르게 경기 운영해야" 농구&배구 2023.11.26 275
62350 [프로배구 전적] 25일 농구&배구 2023.11.26 265
62349 현대제철, WK리그 통합 11연패…수원FC에 합계 7-5 대역전극 축구 2023.11.26 389
62348 여자배구 흥국생명, 7연승으로 10승 선착…도로공사에 3-0 완승(종합) 농구&배구 2023.11.26 258
62347 [프로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2023.11.26 257
62346 [프로축구 서울전적] 수원 1-0 서울 축구 2023.11.26 421
62345 [프로축구 강릉전적] 강원 2-0 수원FC 축구 2023.11.26 386
62344 [여자농구 부산전적] 하나원큐 63-54 BNK 농구&배구 2023.11.26 249
62343 [프로배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2023.11.26 242
62342 FIFA, '관중 소요' 브라질·아르헨 축구협회 징계 절차 시작 축구 2023.11.26 398
62341 적에게 보낸 우승 감독의 찬사 "수원FC, 챔프전 자격 있더라" 축구 2023.11.26 40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