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잔여부지 개발…수천억원 공공기여금 내나

뉴스포럼

한국에너지공대 잔여부지 개발…수천억원 공공기여금 내나

메이저 0 437 2023.12.27 03:22

나주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조례 제정 후속 절차 마무리

한국에너지공대가 들어서기 전의 부영골프장 전경
한국에너지공대가 들어서기 전의 부영골프장 전경

[연합뉴스 자료]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 혁신도시 내 부영 골프장 잔여부지의 도시계획 변경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나주시가 대규모 유휴토지나 이전 부지의 도시계획을 변경할 때 사전 협상하도록 한 조례를 제정한 뒤 운영 기준 마련과 자문단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역 주민과 사회단체 등이 발안(發案)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조례가 올 연초 제정·공포됐다.

이 조례는 1만㎡ 이상의 유휴토지나 이전 부지를 개발할 경우 도시계획 변경 전에 개발사업의 적정성과 공공기여 내용·규모 등을 공공(지자체)과 민간이 협의를 거쳐 정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부영 골프장 잔여 부지를 용도변경 하면서 생긴 과도한 특혜 문제가 사회적 논란이 됐고 공공 기여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조례 제정이 추진됐다.

서울 광주 대구 인천 등 일부 대도시 지역은 제정돼 있지만, 기초 지자체에서는 나주시가 처음이다.

부영그룹은 골프장 부지의 절반(40만여㎡·감정가 806억 원)을 한국에너지공과대(옛 한전공대) 부지로 기부하고, 남은 잔여지(35만여㎡)에 5천328세대의 아파트를 짓겠다며 지난 2020년 용도변경을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업체 측이 요구한 아파트 세대 수가 5천 세대를 훌쩍 넘으면서 턱없이 부족해진 학교 용지와 공원 부지, 다른 아파트와 비교해 높은 용적률과 층수 등 기부 취지는 사라지고 업체 배만 불린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나주시는 이 조례에 따라 교수와 시의원 등 9명으로 대상 지역 선정과 공공기여 비율과 방식 등을 정할 자문단을 오는 1월 중에 구성할 계획이다.

일부 시의원은 토지 가치 상승분의 절반가량인 5천800억여원을 공공 기여금으로 낸 광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사례를 들며 나주도 이에 준해 협상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조례가 골프장 잔여 부지 도시계획 변경에 적용하기 위한 사실상 '원포인트' 조례로 이미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소급 적용이 가능할지 논란도 제기된다.

부영골프장에 들어선 한국에너지공대 건립 당시 모습
부영골프장에 들어선 한국에너지공대 건립 당시 모습

[연합뉴스 자료]

나주시 관계자는 "아직 부영그룹 측의 추가 제안 등은 없는 상태"라며 "조속히 운영 기준을 마련한 뒤 시의회와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부영그룹 측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3495 K리그2 충남아산, 유스팀 주장 출신 MF 여현준과 프로 계약 축구 2023.12.28 347
63494 우즈와 안병훈의 공통점…'한방'에 세계랭킹 대폭 상승 주인공 골프 2023.12.27 437
63493 K리그1 대전, 2023시즌 다큐멘터리 '축구특별시' 28일 상영회 축구 2023.12.27 409
63492 김태한 퓨처스 감독·곽정철 재활군 코치…kt, 코치진 구성 완료 야구 2023.12.27 478
63491 이정후·이강인·황선우·우상혁…용의 기운으로 날아오를 별들 야구 2023.12.27 516
63490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94-75 정관장 농구&배구 2023.12.27 272
63489 아시안컵 앞둔 손흥민·황희찬, 올해 마무리는 화끈한 득점포로! 축구 2023.12.27 400
열람중 한국에너지공대 잔여부지 개발…수천억원 공공기여금 내나 골프 2023.12.27 438
63487 프로야구 한화, 좌완 산체스와 총액 75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2023.12.27 486
63486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계약 막바지…KIA·NC·삼성만 남았다 야구 2023.12.27 459
63485 K리그 유소년 지도자 '이강인 키운' 발렌시아 등 라리가 연수 축구 2023.12.27 347
63484 프로농구 2023-2024시즌 덩크왕은?…올스타 콘테스트 명단 확정 농구&배구 2023.12.27 212
63483 클린스만호, 화기애애하게 몸만들기 시작…아시안컵 우승 도전(종합) 축구 2023.12.27 353
63482 반환점 돈 배구…여자부 현대·흥국 양강, 남자부 우리카드 돌풍 농구&배구 2023.12.27 214
63481 '세터 최초 450 블로킹' 한선수 "500개 채워 보겠습니다" 농구&배구 2023.12.27 21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