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에이전트 보라스 "기다릴 뿐…문고리 쥔 쪽이 문 열어야"

뉴스포럼

류현진 에이전트 보라스 "기다릴 뿐…문고리 쥔 쪽이 문 열어야"

메이저 0 364 2024.02.06 03:23

FA 계약 마감 시한 필요성에 반박…"좋은 결정에 반해"

스콧 보라스
스콧 보라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류현진(36)의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71)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마감 시한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구단별 스프링캠프가 이번 주부터 차례로 꾸려지는 상황에서도 '시간은 내 편'이라는 보라스의 느긋한 협상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동행을 마친 류현진도 여러 설만 들릴 뿐 아직 새 둥지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보라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스포츠비즈니스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형태이든 마감 시한은 일종의 제약이 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최근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 부문 사장이 FA 계약 마감 시한의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나왔다.

자이디 사장은 지난달 조던 힉스를 영입하는 자리에서 "모든 계약이 1월 1일 이전에 이뤄지면 좋지 않을까"라면서 "마감 시한 없이 거래를 타결시키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구단과 선수 간 협상 기간이 길어도 최종 계약 조건은 초반 논의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마감 시간을 못 박아 효율성을 올릴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양측 모두 다음 시즌을 더 효율적으로 준비할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왼쪽부터), 이정후, 보라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왼쪽부터), 이정후, 보라스

[AP=연합뉴스]

그러나 구단으로부터 최대한 좋은 대우를 얻어내야 하는 보라스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다.

차기 시즌이 다가올수록 아쉬운 쪽은 전력 보강이 시급한 구단인 점을 잘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보라스 자신도 거액의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보라스는 "구단으로서도 팀 상황을 최대한 파악한 뒤 원하는 때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 "마감 시한을 정해놓는 것은 좋은 의사 결정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보라스는 "FA 시장의 속도가 나와 관련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잘 안다"면서도 그러한 시각에 동의하진 않았다.

보라스는 "문을 통과하려면 누군가가 그 문을 열어줘야 한다"며 "나는 문고리를 쥐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준비를 한 채 초대받길 기다릴 뿐"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을 포함해 그가 대리하고 있는 선수들의 계약 소식이 더 늦어질 수 있음을 추정케 하는 발언이다.

실제로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맷 채프먼, J.D. 마르티네스 등 대어급 선수들이 아직 새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했다.

'구단에는 악마, 선수에게는 천사'라는 평가를 받는 보라스의 뚝심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적중할지 관심을 끈다.

류현진
류현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4725 LPGA 투어 6승 제시카 코다 "엄마 됐어요" 골프 2024.02.07 397
64724 페퍼저축은행, 20연패…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패 타이 농구&배구 2024.02.07 166
64723 황희찬 빠진 울버햄프턴, 쿠냐 해트트릭으로 첼시에 4-2 역전승 축구 2024.02.06 322
열람중 류현진 에이전트 보라스 "기다릴 뿐…문고리 쥔 쪽이 문 열어야" 야구 2024.02.06 365
64721 NBA 오클라호마시티, 23점차 뒤집고 연장 2차전서 토론토 제압 농구&배구 2024.02.06 192
64720 [골프소식] 미즈노 ST-MAX 230 드라이버 출시 골프 2024.02.06 459
64719 K리그2 수원, 충남아산에서 센터백 조윤성 영입 축구 2024.02.06 309
64718 [아시안컵] 클린스만 "드라마 겪으며 자신감 쌓여…결승 진출하겠다" 축구 2024.02.06 320
64717 프로농구 kt, 올 시즌 소노전 싹쓸이 5연승…2위 굳히기 농구&배구 2024.02.06 191
64716 [골프소식] 양희영, 마틴 골프 웨어와 후원 계약 골프 2024.02.06 412
64715 [프로농구 중간순위] 5일 농구&배구 2024.02.06 172
64714 프로농구 kt 배스 "'생태계 파괴자' 별명 알고 있다" 농구&배구 2024.02.06 161
64713 프로농구 송영진·김승기 감독 "정신력 문제" 이구동성 농구&배구 2024.02.06 177
64712 [여자농구 아산전적] 삼성생명 70-61 우리은행 농구&배구 2024.02.06 161
64711 [여자농구 중간순위] 5일 농구&배구 2024.02.06 158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