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같은 감독' KIA 이범호 감독 "그게 제 콘셉트입니다"

뉴스포럼

'코치 같은 감독' KIA 이범호 감독 "그게 제 콘셉트입니다"

메이저 0 296 2024.02.25 03:22

여전히 '코치님' 부르는 선수들…"어떤 거로 부르든 의미 없어"

"강팀 맡은 건 영광…부상 관리만 잘하면 재미있는 야구 보여드릴 것"

김선빈과 대화 나누는 이범호 감독
김선빈과 대화 나누는 이범호 감독

(긴[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현 긴 구장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훈련을 지켜보며 김선빈과 대화하고 있다. 2024.2.24 [email protected]

(긴[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최초의 '1980년대생 사령탑' 이범호(42) KIA 타이거즈 감독이 선수를 지도하는 모습을 보면 여전히 코치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선수들은 마치 타격 코치에게 물어보듯이 편하게 이 감독에게 다가와서 타격에 관해 물어보고, 이 감독도 세심하게 알려준다.

갑작스럽게 '타이거즈호'를 지휘하게 된 이 감독은 권위를 세워 선수를 지휘하기보다 선수에게 밀착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KIA 구단이 소통을 중시하는 'MZ세대 감독'에게 기대하는 모습 그대로다.

일본 오키나와현 긴 야구장에서 KIA 스프링캠프를 이끄는 이 감독은 24일 인터뷰에서 "그게 제 콘셉트다. 선수들과 편하게 이야기해야 선수 본인이 생각하는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다"면서 "(더그아웃에서) 가만히 있는 것보다 나가서 점검해야 연습경기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과 어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KIA 신임 감독 이범호의 목표는
KIA 신임 감독 이범호의 목표는

(긴[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현 긴 구장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 훈련 중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2.24 [email protected]

선수들이 스스럼없이 대해주는 게 이 감독은 고마울 따름이다.

"선수들이 어려워하지 않는다. 얘기할 게 있으면 와서 한다. 본인들이 와서 (타격) 자세를 물어보기도 한다"고 설명한 이 감독은 "선수들도 (내가 코치일 때와 비교해서) 행동이 달라진 건 없다. 편하게 하고자 할 말 다 한다"고 했다.

지난달 시작한 호주 1차 스프링캠프까지만 하더라도 '타격 코치님'이었던 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아직도 호칭이 헷갈리는 선수가 있다.

이 감독은 "지금도 '코치님' 불렀다가 '감독님' 하는 선수도 있지만, 어떤 거로 부르든 의미는 없다. 선수들이 다가와서 말 걸면서 같이 여러 방면에서 체크하는 게 좋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 감독의 선수를 향한 취임 일성은 '하고 싶은 거 다 해'였다.

포부 밝히는 이범호 감독
포부 밝히는 이범호 감독

(긴[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현 긴 구장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 훈련 중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2.24 [email protected]

이에 대해 이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본인이 하고자 하는 야구를 펼친다면 더 빨리 성장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타석에 들어갈 때나 마운드 올라갈 때 편하게 치고 던지고 해야 성장이 빠르다. 제가 있는 동안에는 그렇게 부담 없이 야구하는 걸 추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주장 나성범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 감독은 "나성범 선수와 저의 호흡이 잘 맞아야 팀이 잘 돌아갈 거다. 주장이 와서 보고하면, 언제든 들어줄 의향이 있다"면서 "모든 부분은 경기에만 집중해달라고 했다. 힘들면 쉬어도 되니까, 경기에 나갈 몸만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 편하게 야구하고, 말하고 싶은 게 있으면 뭐든지 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2011년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 감독은 지도자 생활 역시 KIA에서 시작했다.

'대구 출신, 한화 이글스 프랜차이즈 스타' 이 감독은 이제 '범호'라는 이름처럼 완벽한 '타이거즈 맨'이다.

인터뷰하는 이범호 감독
인터뷰하는 이범호 감독

(긴[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현 긴 구장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 훈련 중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4.2.24 [email protected]

이 감독은 "KIA에 선수로 처음 와서 느낀 부분이 '모든 체계가 잘 잡힌 팀'이라는 점이었다. 성적을 위해 모든 분이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강팀에서 모든 준비가 잘 된 팀 감독을 맡은 것에 굉장히 감사하다"면서 "선수들이 잘 모이고 구단이 좋은 방향으로 가는 이때 성적을 내야 한다. 제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A를 우승 후보로 뽑는 시선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좋은 선수들이지만, 부상 때문에 더 높은 곳에 못 갔다. 성적을 낼 선수들이 모인 건 저로서는 영광"이라며 "제가 부상만 잘 관리하고 점검한다면 올 시즌 재미있는 야구, 좋은 성적을 낼 한 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했다.

훈련 지켜보는 이범호 감독
훈련 지켜보는 이범호 감독

(긴[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현 긴 구장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2.24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340 '난파선'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선장에 황선홍 U-23 감독 축구 2024.02.28 394
65339 두산-키움 시범경기, 3월 9·10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개최 야구 2024.02.27 319
65338 매 경기가 승부처…프로배구 선두·3위 싸움은 시즌 막판까지 농구&배구 2024.02.27 259
65337 최윤겸 감독의 제언…"현직 감독, 전력강화위원으로 쓰지 말자" 축구 2024.02.27 369
65336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27일 3차 회의…임시 사령탑 발표될까 축구 2024.02.27 402
65335 'K리그2' 수원 염기훈 감독, 승격과 '먼저 때리는 축구' 약속 축구 2024.02.27 350
65334 강혁,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정식 감독'으로 승격 농구&배구 2024.02.27 251
65333 나이트클럽 경비원 하며 챔피언 꿈 키운 냅, PGA 투어 첫 우승(종합) 골프 2024.02.27 454
65332 이범석 청주시장, 충북청주FC 시즌권 구매 챌린지 참여 축구 2024.02.27 352
65331 린가드 개막전 출격?…말 아낀 김기동 감독 "조심스럽게 접근" 축구 2024.02.27 329
65330 한·중·일 골프존 스킨스 챌린지 대회서 일본팀 우승 골프 2024.02.27 455
65329 NBA 밀워키 리버스 감독, 친정 필라델피아에 완승…팬들은 야유 농구&배구 2024.02.27 217
65328 MLB닷컴 "최지만과 보이트, 메츠 개막 로스터의 변수" 야구 2024.02.27 302
65327 K리그1 개막 D-4…3연패 도전 울산 vs 전북·서울·광주 '반격' 축구 2024.02.27 363
65326 K리그 '돌풍의 팀' 유력 후보는 '린가드·김기동 효과' 볼 서울 축구 2024.02.27 33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