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7 월드컵 32강서 잉글랜드에 0-2 패배…날아간 16강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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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7 월드컵 32강서 잉글랜드에 0-2 패배…날아간 16강 꿈

메이저 0 17 11.16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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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자책골 포함 2실점 '아쉬움'

아쉬운 표정 속에 그라운드를 벗어나는 한국 U-17 대표팀 선수들
아쉬운 표정 속에 그라운드를 벗어나는 한국 U-17 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종가'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백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U-17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25 FIFA U-17 월드컵 32강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인 8강(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2019년 브라질 대회) 이상 진출의 꿈을 이뤄내지 못하고 '2026 FIFA U-17 월드컵'의 여정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잉글랜드에 3무 3패로 무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격년제로 치러졌던 U-17 월드컵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매년 열리고, 참가국도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났다.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24개국에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국이 32강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조별리그 F조 2위로 32강에 진출한 한국은 이날 조별리그 E조 2위 잉글랜드를 상대로 16강 티켓을 놓고 맞붙었다.

쇄도하는 김예건
쇄도하는 김예건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은 남이안(현대고)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김도연(충남기계공고)과 김예건(영생고)을 내세운 4-3-3 전술을 가동했다.

김지성(매탄고)-박현수(현대고)-김도민(현대고)이 중원을 담당한 가운데 포백은 김민찬(현대고)-구현빈(대건고)-정희섭(영생고)-임예찬(대건고)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박도훈(현풍고)이 맡았다.

출발은 한국이 좋았다.

한국은 전반전 킥오프 46초 만에 김도연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볼을 빼앗은 뒤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주심이 몸싸움 과정에서 김도연의 반칙을 선언해 골이 취소됐다.

전반 3분에도 김예건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김도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게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잉글랜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0분 루카 윌리엄스 바넷의 강한 슈팅을 골키퍼 박도훈이 잡아냈고, 전반 24분 리건 헤스키의 중거리 슈팅도 박도훈이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잉글랜드 U-17 대표팀 선수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잉글랜드 U-17 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팽팽한 균형은 전반 28분 한국의 자책골로 깨졌다.

오른쪽 측면 돌파에 나선 세스 리전의 컷백을 센터백 정희섭이 막아냈지만, 몸에 맞고 굴절된 볼이 골대로 빨려들며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기세가 오른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오른쪽 중원에서 브래들리 부로우스가 투입한 크로스를 레스키가 골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연결해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전반을 0-2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남이안과 김도연을 빼고 김지우(개성고)와 정현웅(오산고)을 투입,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막힌 득점의 혈을 뚫는 데 애를 썼지만 끝내 영패를 피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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