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챔피언스투어서 역대 최다 '9차 연장' 혈투…김종덕 우승

뉴스포럼

KPGA 챔피언스투어서 역대 최다 '9차 연장' 혈투…김종덕 우승

메이저 0 79 09.27 03:21
최송아기자
우승자 김종덕
우승자 김종덕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김종덕(63)이 한국프로골프(KPGA) 역대 최다 '9차 연장전' 끝에 시니어투어인 챔피언스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종덕은 26일 전남 해남 솔라시도CC(파72·6천848야드)에서 열린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5(총상금 1억5천만원)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하나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김종덕은 임석규, 박남신, 이규윤과 동타를 이뤄 진행된 연장전에서 무려 9개 홀을 치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천400만원이다.

KPGA에 따르면 9차례 연장전은 각종 투어를 통틀어 역대 최다 기록이다.

2001년 KPGA 정규 투어 대회인 SK텔레콤 오픈 때 위창수, 강욱순,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의 7개 홀이 종전 최다 기록이었고, 챔피언스투어에선 올해 5월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1에서 박성필과 이태규의 6차 연장전이 가장 길었다.

이날 1번 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다른 선수들이 버디를 잡아낸 사이 파를 지킨 임석규가 먼저 탈락했고, 2번 홀(파5)에서 진행된 2차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한 김종덕과 박남신이 보기를 써낸 이규윤을 따돌려 2파전으로 좁혀졌다.

이후 김종덕과 박남신이 보기-파-버디-버디-파-파의 동일한 스코어를 적어냈고, 9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9번째 홀에서야 김종덕이 버디, 박남신이 보기를 써내 승부가 갈렸다.

김종덕은 2022년 11월 제27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통산 승수를 34승(KPGA 투어 9승·일본투어 4승·KPGA 챔피언스투어 16승·해외 시니어투어 5승)으로 늘렸다.

김종덕은 "이번 시즌 시니어투어에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뛰어나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지만, 이번 우승으로 경쟁력을 증명한 것 같다"면서 "우승도 우승이지만, 정규 투어에서부터 함께 투어 생활을 했던 박남신 선수와 잊지 못할 승부를 펼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625 프로농구 KBL, 9년 만에 시즌 관중 100만명 돌파 목표 농구&배구 09.27 100
70624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삼성화재 3-2 한국전력 농구&배구 09.27 92
70623 홍명보 독대했다는 이임생 위증?…함께 있던 최영일 "거짓 없다" 축구 09.27 95
70622 '장타 여왕' 윤이나, KLPGA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 첫날 선두 골프 09.27 90
70621 포항시민단체 "형산강 상류 골프장 건설 반대…상수원 지켜야" 골프 09.27 91
70620 '초청팀' 국군체육부대, 우리카드 꺾고 처음으로 컵대회 4강행 농구&배구 09.27 95
70619 가을 야구 출전팀 본격 대비체제…LG·삼성 합숙 훈련 시작 야구 09.27 95
70618 '일정 가혹' vs '그 정도 아니다'…스타 선수들·FIFA 대치 구도 축구 09.27 88
70617 [프로야구 창원전적] SSG 10-1 NC 야구 09.27 100
70616 프로농구 DB, 10월 2일 원주서 팬 미팅 행사 농구&배구 09.27 87
70615 [프로야구] 27일 선발투수 야구 09.27 94
열람중 KPGA 챔피언스투어서 역대 최다 '9차 연장' 혈투…김종덕 우승 골프 09.27 80
70613 프로농구 정관장 정효근, 28일 K리그2 안양 경기 시축 농구&배구 09.27 88
70612 [프로야구 중간순위] 26일 야구 09.27 94
70611 두산, 롯데 꺾고 4위 확정…'15승' 곽빈, 원태인과 다승 공동1위(종합) 야구 09.27 98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