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위 페로제도, 월드컵 예선서 체코 2-1 격파 '대이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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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위 페로제도, 월드컵 예선서 체코 2-1 격파 '대이변'(종합)

메이저 0 9 10.1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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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핀란드 4-0 완파하고 6경기 무패 행진

유럽예선에서 체코 잡은 페로제도
유럽예선에서 체코 잡은 페로제도

[페로제도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6위의 페로제도가 39위 체코를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키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페로제도는 12일(현지시간) 페로제도 토르스하운의 토르스볼루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L조 7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격파했다.

3연승을 달린 조 3위(승점 12) 페로제도는 2위 체코를 승점 1차로 추격했다.

마지막 8차전 결과에 따라 페로제도가 체코를 제치고 '역전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생겼다.

유럽예선에서 각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에서 본선행 도전을 이어간다.

페로제도는 마지막 8차전에서 조 1위 크로아티아를, 체코는 조 5위의 최약체 지브롤터를 각각 상대한다.

인구 5만5천명의 소국이며 국토 면적이 1천400㎢로 우리나라 강원도 평창군 정도에 불과한 페로제도는 유럽 축구의 변방이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르는 토르스볼루르 경기장은 6천500명 정도를 수용하는 아담한 구장이다.

페로제도 대표팀은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유럽 주변국과 동유럽 리그에서 뛰며 기량을 끌어올린 핵심 선수들의 노력에 에이보르 클라크스테인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지면서 이번 유럽예선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페로제도는 전통적으로 피지컬을 앞세운 단단한 수비에 집중하며 비교적 단순한 축구를 구사해왔다.

올 초 지휘봉을 잡은 클라크스테인 감독의 지도 아래 역습 전개와 세트피스 전술을 더 세밀하게 가다듬으면서 페로제도의 경기력은 한 차원 업그레이드됐다.

페로제도는 이날 후반 22분 하누스 쇠렌센의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체코 아담 카라베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3분 뒤 윙백 마르틴 아그나르손이 체코 수비진 실수를 틈타 빈 골문에 결승골을 넣었다.

페로제도는 그간 체코와 11번 싸워 모두 졌다가 중요한 무대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뒀다.

페로제도가 유럽예선에서 4승을 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때 유럽의 강호로 손꼽혔던 체코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페로제도에 덜미를 잡히면서 조 1위로 북중미 월드컵에 직행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G조에서는 네덜란드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라위프 아레나에서 핀란드를 4-0으로 완파하고 5승 1무의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16을 쌓은 네덜란드는 2위 폴란드에 승점 3 앞서며 조 선두를 유지했다.

또 최소 2위 이상의 최종 성적을 확보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8분 도니얼 말런, 17분 피르힐 판데이크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38분에는 멤피스 데파이의 페널티킥 골이 터졌고, 후반 39분엔 코디 학포가 쐐기골을 넣었다.

데파이는 이날 1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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