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손흥민이 졌던 불필요한 무게감, 나눠 지겠다"

뉴스포럼

홍명보 "손흥민이 졌던 불필요한 무게감, 나눠 지겠다"

메이저 0 31 09.05 03:21
안홍석기자
공식 기자회견하는 홍명보-손흥민
공식 기자회견하는 홍명보-손흥민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2024.9.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저보다 주장의 역할이 굉장히 클 수 있습니다.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은 감독으로서 내가 나눠지겠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하루 앞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이번 9월 A매치 2연전은 홍 감독에게 10년 만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 무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신화를 작성하며 한국 축구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홍 감독은 조별리그서 탈락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로 불명예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 축구협회에서 행정가로, 중국 리그와 K리그에서 감독으로 일하며 축구 현장을 떠나지 않던 그는 지난 7월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그리고 본선 16강 이상의 성적이 기대되는 홍명보호에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의 손흥민은 가장 강력한 무기다.

공식 기자회견하는 홍명보
공식 기자회견하는 홍명보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2024.9.4 [email protected]

10년 전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섰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늘 '원팀'과 '응집력'을 강조하는 홍 감독이 자신을 뛰어넘는 '거물'이 된 손흥민, 그리고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르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스타'들을 잘 지도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감독은 "나보다 주장의 역할이 굉장히 클 수 있다"면서 손흥민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앞으로 손 선수 역할이, 시작점부터 끝나는 때까지, 중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역할을 해줄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짊어졌던 리더로서의 부담을 자신이 나눠 지겠다고 했다.

홍 감독은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 이건 나 역시 대표팀 역할에 대해 알고 있으니까 감독으로서 나눠 질 거는 나눠서 지고, (손흥민은) 개인의 컨디션적인 측면도 마찬가지고, 좀 더 가벼운, 불필요한 책임감에서 벗어나서 본인의, 팀 안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232 '승부조작' 해명 못 한 손준호, '혈세 낭비' 비판 부닥친 수원FC 축구 09.14 7
70231 444경기 연속 출전 이재도 "소노는 PO 탈락 팀…재건 재미있다" 농구&배구 09.14 14
70230 '시즌 끝내고 싶어'…상대에 사인 알려준 MLB 신인 방출 야구 09.14 10
70229 키움, 'MLB 도전' 김혜성 위한 '별이 빛나는 추석' 행사 진행 야구 09.14 8
70228 이정현 쉰 프로농구 소노, '외국선수 2명' 대만팀과 친선전 연패 농구&배구 09.14 13
70227 프로야구선수협회, 18세·23세 이하 대표팀에 격려금 전달 야구 09.14 10
70226 '6이닝 1실점' 류현진, 13년 만에 KBO리그 시즌 10승 보인다 야구 09.14 8
70225 미일 통산 2천723안타 친 아오키 은퇴…"선수 생활은 100점" 야구 09.14 7
70224 [프로야구 부산전적] 한화 8-4 롯데 야구 09.14 10
70223 배상문, 두 달 만에 출전한 PGA 투어서 이글로 몸풀기(종합) 골프 09.14 9
70222 [프로축구 광주전적] 광주 2-1 포항 축구 09.14 10
70221 수원FC '승부조작' 해명못한 손준호 계약해지…"사안 너무 커져" 축구 09.14 9
70220 [프로야구 중간순위] 13일 야구 09.14 8
70219 K리그2 12위 경남, 성적 부진에 박동혁 감독과 결별 축구 09.14 8
70218 나이를 거꾸로 먹는 허인회, 이틀 동안 이글 1개+버디 15개 골프 09.14 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