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4 관람' 독일 관료들 탄 전용기 비용 8억원

뉴스포럼

'유로2024 관람' 독일 관료들 탄 전용기 비용 8억원

메이저 0 87 07.25 03:20
김계연기자

야당 "총리 부인은 사비로 내라"

지난달 30일 독일과 덴마크의 유로2024 16강전이 열린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박수치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왼쪽)와 부인 브리타 에른스트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30일 독일과 덴마크의 유로2024 16강전이 열린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박수치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왼쪽)와 부인 브리타 에른스트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연방정부 각료들이 자국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를 관람하기 위해 전용기를 타는 데 약 8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일간 디벨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 전용기를 운항하는 독일 국방부는 지난달 14일 개막전부터 이달 5일 8강전까지 독일 대표팀 5경기가 열린 전국 각지 경기장에 총리와 장관들을 실어 나르는데 53만1천8유로(7억9천657만원)가 든 것으로 집계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와 낸시 페저 내무장관, 아날레나 베어보크 외무장관, 카를 라우터바흐 보건장관 등이 공군기를 탔다. 베를린과 직선거리로 500여㎞ 떨어진 슈투트가르트를 한 차례 왕복하는 데만 11만4천487유로(1억7천164만원)가 들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녹색당 소속으로 지난 총선에서 단거리 항공편 폐지를 공약한 베어보크 장관은 지난달 23일 스위스와 조별예선 다음날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다며 프랑크푸르트에서 룩셈부르크까지 약 180㎞를 혼자서 타고 가 이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전용기에는 숄츠 총리의 부인이자 지난해까지 브란덴부르크주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을 지낸 사회민주당(SPD) 정치인 브리타 에른스트도 함께 탔다.

좌파당 크리스티안 괴르케 의원은 "에른스트 여사가 전용기 비용과 (정부 각료에게 나눠주는) 경기 티켓값을 사비로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무부는 "헌법기관 대표가 행사에 참석할 때 파트너를 동행하는 건 수십 년 전통에 따른 국가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992 LG전 부진 씻은 SSG 김광현 "정말 간절하게 이기고 싶은 마음" 야구 09.06 5
69991 시작부터 야유 보낸 팬들에 항의한 김민재 "못하길 바란 듯했어" 축구 09.06 8
69990 '한국과 무승부' 팔레스타인 감독 "희망의 메시지 주고 싶었다" 축구 09.06 7
69989 손흥민, 팔레스타인전 선발 출격…역대 A매치 출전 단독 4위 축구 09.06 4
69988 홍명보호 답답한 출발…랭킹 96위 팔레스타인과 안방서 0-0 비겨(종합) 축구 09.06 4
69987 야유에 안타까운 이강인 "홍명보 감독님 100% 믿어…응원해달라" 축구 09.06 5
69986 10년 만에 재출항한 홍명보호, 졸전 끝 무승부로 불안한 첫발 축구 09.06 5
69985 엄재웅, 신한동해오픈 첫날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 골프 09.06 8
69984 [프로야구] 6일 선발투수 야구 09.06 5
69983 일본, 중국에 7-0 대승…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쾌조의 출발' 축구 09.06 5
69982 [프로야구 잠실전적] SSG 4-2 LG 야구 09.06 5
69981 '서건창 끝내기' KIA, 연장 10회말 한화 격파…'매직넘버 10'(종합2보) 야구 09.06 4
69980 [프로야구 부산전적] kt 12-2 롯데 야구 09.06 4
69979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4-3 한화 야구 09.06 5
69978 '홍명보 복귀' 축구대표팀 월드컵 예선 팔레스타인전 매진 불발 축구 09.06 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