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선수니까요"…우리카드 불협화음 걱정 날려버린 황승빈

뉴스포럼

"프로 선수니까요"…우리카드 불협화음 걱정 날려버린 황승빈

메이저 0 756 -0001.11.30 00:00
우리카드 세터 황승빈
우리카드 세터 황승빈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격언처럼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세터가 경기를 어떻게 이끌어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는 의미다.

선수 시절 '컴퓨터 세터'로서 누구보다 그 의미를 잘 아는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유독 이번 시즌 개막을 걱정했던 이유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두 차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주전 세터를 하승우에서 황승빈으로 교체했다.

'거포'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안드리치)와 재계약했지만 세터 황승빈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대포알은 '오발탄'이 될 수도 있었다.

신 감독이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의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안드리치와 세터의 높이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며 "준비가 덜 됐다. 첫 경기를 미루고 싶은 생각도 교차한다"고 공개적으로 걱정을 털어놓은 배경이다.

그러나 황승빈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세트 성공률 55.4%를 기록해 신 감독의 근심을 날려버렸다.

그의 지휘 아래 안드리치는 20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나경복과 송희채도 각각 10득점을 내는 등 삼각 편대가 고른 활약을 보였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황승빈은 덤덤해 보였지만 그간 마음고생의 흔적을 다 숨길 수는 없었다.

황승빈은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연습한 만큼만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들어갔다"며 "경기가 잘 풀려서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어쩌면 당사자로서 안드리치와의 호흡 문제를 가장 걱정했을 터다. 그는 "감독님이 걱정하시는 만큼 저희도 공감했던 부분"이라며 "시즌 준비를 하면서 호흡이 삐걱거려 내심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날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다.

황승빈은 "제가 올리는 공의 높이와 안드리치가 잘 때리는 공의 높이가 차이가 있다"면서도 "조금 높게 올리는 것은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크게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에서도 (제가) 잘 올려줬고 (안드리치가) 잘 때려줬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81 석진욱 감독 "선수들 심리 불안…리시브 흔들리면 답 없다" 농구&배구 -0001.11.30 724
80 안양-수원, 승강 PO '지지대 더비' 0-0 비겨…승부는 2차전으로 축구 -0001.11.30 824
79 [프로배구 전적] 26일 농구&배구 -0001.11.30 753
78 프로배구 우리카드, OK금융그룹에 서브 폭격…시즌 첫 승(종합) 농구&배구 -0001.11.30 747
77 [프로배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0001.11.30 709
76 쉼 없이 달려온 우리카드 나경복, V리그서도 펄펄 농구&배구 -0001.11.30 761
75 불붙은 '지지대 더비'…"더티 플레이" vs "경기력으로 제압해야" 축구 -0001.11.30 838
74 월드컵 개최 카타르, 내달 1일부터 입국 시 코로나 검사 철폐 축구 -0001.11.30 898
73 [여자농구개막] ① '지수 없는' KB에 '단비 맞은' 우리 도전장…30일 점프볼 농구&배구 -0001.11.30 753
72 [여자농구개막] ② 둥지 옮긴 김단비-김소니아·특급신인 스미스…주목할 선수 농구&배구 -0001.11.30 784
71 [여자농구개막] ③ 한채진 최고령 출전·강이슬 3점 700개…'도전은 계속된다' 농구&배구 -0001.11.30 812
70 [여자농구개막] ④ '스미스·박지수 변수'…전문가 "확실한 1강 우리은행뿐" 농구&배구 -0001.11.30 786
69 '김민재 철벽수비' 나폴리, UCL 5전 전승…토트넘은 무승부 축구 -0001.11.30 874
68 '친정' 수원에 맞선 구대영 "올해 한 경기 중 제일 좋았어요" 축구 -0001.11.30 905
67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 "경기장 넘어 다양한 경험할 수 있을 것" 축구 -0001.11.30 88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