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잉글랜드 2부 스완지 시티로…광주FC 공식 발표

뉴스포럼

엄지성, 잉글랜드 2부 스완지 시티로…광주FC 공식 발표

메이저 0 190 07.04 03:21
이의진기자

기성용 이어 2번째…이적료 17억원

광주FC의 추가골을 책임진 엄지성
광주FC의 추가골을 책임진 엄지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던 엄지성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 시티로 이적했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엄지성은 기성용(FC서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스완지 시티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됐다.

이적료는 120만달러(약 17억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광주 유소년팀인 금호고 출신의 엄지성인 2021년 콜업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구단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2002년생 엄지성은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창의적인 공격 전개를 담당해왔다. 미드필더, 윙어, 스트라이커로 모두 뛸 수 있어 활용 폭이 넓다.

프로 첫해 37경기에 출전, 4골 1도움을 기록한 엄지성은 2022년에는 28경기에서 9골 1도움을 올리며 광주가 K리그2 우승과 1부 승격을 이뤄내는 데 이바지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의 지휘 아래 2022시즌 K리그2 베스트 11에 오르고,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엄지성은 2023시즌에는 광주가 구단 사상 1부 최고 순위인 3위를 차지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광주 구단은 "엄지성의 활약을 지켜본 스완지 시티는 적극적 영입 의사를 드러내 왔다"며 "구단은 선수의 미래에 초점을 맞춰 협상을 진행했고 이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중 엄지성과 팬들이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는 환송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엄지성의 새로운 팀 스완지 시티는 루크 윌리엄스 감독이 이끌고 있다. 2023-2024시즌 챔피언십에서 15승 12무 19패를 거둬 14위에 자리했다.

처음에 이적료 100만달러(약 14억원)와 함께 추후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 일부를 광주에 돌려주는 셀온 조항을 제의한 스완지 시티는 광주와 협상 과정에서 조건을 상향한 걸로 알려진다.

이적료 협상이 길어지면서 사실상 이적이 무산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5시 양 구단 수뇌부는 화상 회의로 세부 논의를 마쳤고, 광주는 곧바로 엄지성의 이적을 발표했다.

광주 측은 수뇌부 회의에 앞서 이례적으로 "엄지성 선수의 스완지 시티 이적은 이미 기정사실"이라며 "무분별한 루머들로 인해 다소 지체된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88 홍명보 독대했다는 이임생 위증?…함께 있던 최영일 "거짓 없다" 축구 09.27 37
2587 '일정 가혹' vs '그 정도 아니다'…스타 선수들·FIFA 대치 구도 축구 09.27 33
2586 강원 홍천서 '제17회 한민족축구대회' 내달 3∼6일 개최 축구 09.26 62
2585 손흥민, 토트넘 팬 포럼서 "언젠가 클럽 떠나도 레전드로 남길" 축구 09.26 55
2584 이임생, 전강위원 사후 회유 시도 논란…집중 질의에 결국 사퇴(종합) 축구 09.25 50
2583 국회 출석한 홍명보 "사퇴 생각 없어…팀 강하게 하는 게 내 몫"(종합) 축구 09.25 49
2582 국회서 추궁당한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사퇴 선언 축구 09.25 50
2581 배현진 "축구센터가 HDC아레나?"…정몽규 "네이밍라이츠용 가칭"(종합) 축구 09.25 50
2580 문체위, 홍명보 선임 절차 문제 제기…여야 합쳐 축구협회 질타(종합2보) 축구 09.25 49
2579 '잔디 고민' 축구협회, 10월 이라크전 용인미르스타디움서 개최 축구 09.25 34
2578 4선 도전 여부에 즉답 피한 정몽규 "한국축구 위해 심사숙고" 축구 09.25 35
2577 정몽규 축구협회장, 내달 또 국회로…문체위 국감 증인채택 축구 09.25 28
2576 정해성 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역할 여기까지라 봐 사퇴"(종합) 축구 09.25 30
2575 문체위 현안질의 마친 정몽규 "제대로 설명 못 한 것 같아 죄송"(종합) 축구 09.25 31
2574 문체위, 홍명보 선임 절차 문제 제기…"동네 계모임보다 못해"(종합) 축구 09.25 2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