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9순위'로 SK행 프레디 "귀화 준비 중…우승 꼭 해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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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9순위'로 SK행 프레디 "귀화 준비 중…우승 꼭 해보고 싶어"

메이저 0 61 11.15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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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9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프레디
3라운드 9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프레디

[촬영 설하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9순위로 서울 SK의 유니폼을 입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국적 프레디는 한국 귀화와 팀의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프레디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9순위로 SK의 부름을 받았다.

민주콩고 국적의 프레디는 신장 203㎝의 센터로, 휘문고를 졸업해 건국대에 진학했다.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워 지난해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는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골 밑에서의 자기 쓰임새를 드러냈다.

다만 이날 다소 늦은 3라운드 9순위까지 가서야 이름이 호명되며 가까스로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프레디는 서툰 한국어로 "(1, 2라운드에서 뽑히지 않은 데 대해) 별다른 생각을 하진 않았다"며 "스스로 긴장하지 말자, 할 수 있다고 되뇌었는데, SK에서 뽑아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밝게 웃었다.

프레디와 전희철 감독
프레디와 전희철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등학교 때부터 한국 프로농구 선수가 되고 싶었다"는 프레디는 계약 후 두 시즌이 지나기 전에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건국대에서 한국어 사회통합 프로그램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는 프레디는 귀화 준비를 착실히 밟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전희철 SK 감독에게 이름이 불린 직후 프레디는 무대에서 휴대전화에 미리 적어 온 지명 소감을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며칠 전부터 코치님이 이제 프로에 갈 텐데, 소감을 준비하라고 하셨다"는 프레디는 "혼자서 먼저 공책에 쓰고 나서 보여드렸는데, '이건 안된다', '이건 괜찮다'고 알려주셔서 스스로 고치면서 준비했다"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프레디가 향할 SK엔 국내 최고 용병으로 손꼽히는 자밀 워니가 있다.

프레디는 "워니의 플레이 스타일을 너무 좋아하고, 많이 배우고 있다"며 "플로터도 너무 좋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SK에서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며 "대학 U리그에서도 준우승은 몇 번 해봤는데, 우승을 못 해봤다. 농구선수로서 팀의 우승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골 밑 마무리 능력, 엄청난 근육질, 신체 사이즈 등이 전통 빅맨인 라건아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 프레디는 "아직 라건아와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밖에 안 해봤다. 만나서 대화해보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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