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상식 "홈에서 이겨서 우승"…서울 안익수 "2차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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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상식 "홈에서 이겨서 우승"…서울 안익수 "2차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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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1차전 공방전 끝 2-2 무승부…30일 전주서 2차전

경기 지켜보는 김상식 감독
경기 지켜보는 김상식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 FC서울과 전북 현대 경기. 전북 김상식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10.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첫판에서 두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선 K리그1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사령탑은 서로 2차전 승리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겠다고 자신했다.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22 FA컵 결승 1차전을 마치고 "초반 예상치 못한 실점으로 선수들이 혼란스러워했으나 2골을 따라간 것은 의미 있는 결과다. 100%는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2년 만의 FA컵 정상 탈환과 역대 최다 타이인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는 전북은 이날 서울과 2-2로 비겼다. 전반 먼저 두 골을 허용했으나 바로우의 만회 골과 조규성의 페널티킥 동점 골에 힘입어 균형을 이뤄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에 긴장했는지 몸이 대체로 무거웠다. 실수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전북답게 우승의 열망이 있었기에 두 골을 따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경기로 치면 이제 전반이 끝난 셈이다. 원정 다득점에서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홈에서 이겨서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며 "상대 일류첸코와 조영욱, 2차전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팔로세비치에 대한 대비 등을 신경 쓰며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정 다득점이 적용되는 FA컵 결승에서 원정 2골을 먼저 안고 홈 2차전(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기다리는 건 전북 입장에선 긍정적이지만, 이날 맹활약한 바로우가 근육 부상으로 조기 교체된 건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김 감독은 "바로우는 앞 근육이 조금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칭을 할 때도 통증이 좀 있는 것 같다"며 "2차전 출전 여부는 현재로는 판단하기 어렵고, 내일 정도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작전 지시하는 안익수 감독
작전 지시하는 안익수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 FC서울과 전북 현대 경기. 서울 안익수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2.10.27 [email protected]

서울의 안익수 감독은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전북에 밀리지 않은 것에 일단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서울은 리그에서 2017년 7월 이후 전북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고, 역대 FA컵 맞대결에서도 두 차례(2005, 2009년 16강전) 모두 패할 정도로 전북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시즌 리그 순위도 전북은 2위, 서울은 9위였다.

안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는데, 양 팀 모두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아쉬움은 있지만,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됐다. 2차전에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전북이 좋은 공격력을 갖고 있기에 골은 언제나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경기에선 득점도 실점도 할 수 있고,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며 "아쉬워하기보다는 반격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고민을 더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쿼드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오늘의 아쉬움을 마지막에 결과로 풀고자 준비할 것이다. 오늘 경기를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해 결과로 매듭짓겠다"면서 "그게 팬들에 대한 예의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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