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고무된 분위기 속에 청백전 종료…"드디어 타팀과 만난다"

뉴스포럼

SK, 고무된 분위기 속에 청백전 종료…"드디어 타팀과 만난다"

메이저 0 706 2020.04.18 18:54
                           


SK, 고무된 분위기 속에 청백전 종료…"드디어 타팀과 만난다"

국내서만 14차례 청백전…다음 주 다른 팀과 연습경기 시작



SK, 고무된 분위기 속에 청백전 종료…드디어 타팀과 만난다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청백전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를 준비한다.

SK 선수단은 1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마지막 국내 청백전을 소화하며 차분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SK는 올해 초 미국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한 차례 청백전과 6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귀국 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예년과 다른 준비과정을 거쳤다.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청백전만 총 14차례 소화했다.

한 달 넘게 외부와 통제된 상태에서 훈련과 청백전을 치렀던 SK는 21일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기지개를 켠다.

이날 SK 선수들은 한층 고무된 분위기에서 마지막 청백전에 임했다.

선발로 나선 김태훈과 문승원은 각각 80개와 76개의 공을 던지며 타팀과의 연습경기 등판 준비를 마쳤다.

타자들도 정상 컨디션을 뽐냈다. 중심타자 최정은 이날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선수들은 연습경기 돌입을 반기는 눈치다.

주장 최정은 "준비 기간이 그 어느 때보다 길었는데, 다들 곧바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끌어올린 것 같다"며 "빨리 다른 팀들과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핵심 불펜 서진용은 "사실 그동안 긴장감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며 "연습경기지만, 다른 팀과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즐겁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들뜬 분위기에서도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권고 사항을 숙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정은 "KBO가 경기 중 침을 뱉는 행위를 금지하고 맨손 하이파이브나 악수 등의 접촉도 자제하라는 권고 사항을 발표했다"며 "경기 중에 금지 사항을 무심코 범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홈런을 친 뒤 하이파이브 같은 직접적인 접촉 대신 세리머니를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팀 관계자들도 분주해졌다. SK는 팬들과 대면하는 직접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순 없지만, 온라인 등을 통한 다양한 팬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무관중 경기를 펼치더라도 정규시즌엔 치어리더 등 응원단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야구장에 조금씩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2577 매킬로이 "관중 없는 라이더컵 반대…차라리 연기하라" 기타 2020.04.22 490
2576 가상현실 중계 WNBA 드래프트 대박…시청자 수, 역대 두번째 농구&배구 2020.04.22 653
2575 서준원 호투한 롯데, 팀 타선도 폭발…NC에 완승 야구 2020.04.21 643
2574 태권도 5단까지 '일선도장'서 심사…국기원 한시 허용 기타 2020.04.21 515
2573 프로농구 삼성, 이상민 감독과 2년간 재계약 농구&배구 2020.04.21 633
2572 '고졸 신인' 소형준, 첫 시험대서 '쾌투'…병살타만 4개 유도 야구 2020.04.21 658
2571 평시 체육관·재난시 대피소…포항 장량동에 다목적 재난구호소 기타 2020.04.21 509
2570 SK '좌완 킬러' 윤석민 "백업 활약이 중요한 시즌 될 것" 야구 2020.04.21 638
2569 'FA 거포' 박정아, 도로공사와 3년 최대 17억4천만원에 계약 농구&배구 2020.04.21 622
2568 염경엽 SK 감독 "홈런 3방, 좋은 느낌으로 시작" 야구 2020.04.21 669
2567 코로나가 만든 '이색 풍경'…'마스크 쓴 심판·허공 세리머니' 야구 2020.04.21 657
2566 삼성화재 'FA 센터' 박상하와 연봉 3억6천만원에 잔류 계약 농구&배구 2020.04.21 703
2565 차우찬 호투·정근우 적극적 주루…LG, 연습경기서 두산에 승리 야구 2020.04.21 618
2564 포르투갈 머물던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내일 귀국 축구 2020.04.21 753
2563 손종석 前 여자축구 스포츠토토 감독 별세…향년 66세 축구 2020.04.21 76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