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지지대 더비'…"더티 플레이" vs "경기력으로 제압해야"

뉴스포럼

불붙은 '지지대 더비'…"더티 플레이" vs "경기력으로 제압해야"

메이저 0 443 -0001.11.30 00:00

K리그1 수원-K리그2 안양, 승강 PO 1차전서 0-0 무승부

수원 이병근 감독
수원 이병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수원 삼성과 FC 안양의 싸움이 더 치열해진다.

K리그2 안양과 K리그1 수원은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PO 2022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승격과 강등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우열을 가리지 못했으나, 안양과 수원 선수들은 이날 90분 내내 경기장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안양의 끈질긴 수비에 오현규 등 수원 공격진은 침묵했고, 안양 역시 수원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수원 이병근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로 예상했는데, 예상만큼 어려웠다"며 "하려고 했던 부분이 잘 안되기도 했는데, 잘 다듬어서 홈에서는 이겨 잔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오현규가 상대 스리백을 어려워해 뚫고 나가기가 쉽지 않았을 거로 예상한다. (강)현묵이를 밑에 둬서 때로는 공격적으로 상대 조직을 무너뜨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안양 수비가 강했다"며 아쉬운 점을 짚었다.

이어 "나쁘게 이야기하면 '더티한 플레이'가 우리 선수들을 괴롭혔다. 상대가 그렇게 나올 때 우리가 대처하는 부분이 아쉽지 않았나 싶다"면서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선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뿌리치고 우리가 원하는 공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안양에 실점하지 않은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전반적으로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다만 수원이 안양을 꺾고 1부리그에서 남으려면 2차전에서는 반드시 골을 넣어야 한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회복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오늘 잘 안된 부분을 선수들과 공유해 다음 경기는 더 공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홈에선 (안)병준이와 현규 등을 선발로 내세워 득점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안양 이우형 감독
안양 이우형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 역시 승격의 꿈을 이루기 위해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안양의 이우형 감독은 "많은 팬이 오셨는데 홈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못 해 아쉽다"며 "전체적으로 수비 조직력은 괜찮았지만, 공격적으로 둔탁한 면이 있어 매끄러운 운영을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격진을 조금 더 보강한다면 수원 원정에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란 긍정적인 면을 봤다. 원정이고 힘든 경기겠지만, 반드시 승리해 승격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우형 감독은 안양의 플레이가 거칠었다는 이병근 감독의 말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몸싸움을 안 하려면) 네트를 치고 배드민턴을 해야 한다"고 말한 이우형 감독은 "축구에는 정당한 몸싸움이 있다. 선수들에게 중요한 건 동업자 정신이라고 늘 강조하는데, 의욕이 앞설 경우에는 그런 장면들도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상위 팀이 하위 팀에 '더티'하다고 하면 안 된다. 경기력으로 제압했어야 한다"고 받아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80 안양-수원, 승강 PO '지지대 더비' 0-0 비겨…승부는 2차전으로 축구 -0001.11.30 434
79 [프로배구 전적] 26일 농구&배구 -0001.11.30 406
78 프로배구 우리카드, OK금융그룹에 서브 폭격…시즌 첫 승(종합) 농구&배구 -0001.11.30 377
77 [프로배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0001.11.30 373
76 쉼 없이 달려온 우리카드 나경복, V리그서도 펄펄 농구&배구 -0001.11.30 402
열람중 불붙은 '지지대 더비'…"더티 플레이" vs "경기력으로 제압해야" 축구 -0001.11.30 444
74 월드컵 개최 카타르, 내달 1일부터 입국 시 코로나 검사 철폐 축구 -0001.11.30 482
73 [여자농구개막] ① '지수 없는' KB에 '단비 맞은' 우리 도전장…30일 점프볼 농구&배구 -0001.11.30 397
72 [여자농구개막] ② 둥지 옮긴 김단비-김소니아·특급신인 스미스…주목할 선수 농구&배구 -0001.11.30 436
71 [여자농구개막] ③ 한채진 최고령 출전·강이슬 3점 700개…'도전은 계속된다' 농구&배구 -0001.11.30 445
70 [여자농구개막] ④ '스미스·박지수 변수'…전문가 "확실한 1강 우리은행뿐" 농구&배구 -0001.11.30 416
69 '김민재 철벽수비' 나폴리, UCL 5전 전승…토트넘은 무승부 축구 -0001.11.30 463
68 '친정' 수원에 맞선 구대영 "올해 한 경기 중 제일 좋았어요" 축구 -0001.11.30 504
67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 "경기장 넘어 다양한 경험할 수 있을 것" 축구 -0001.11.30 465
66 철벽수비에 빌드업까지…김민재, 가로채기 4회·패스성공률 99% 축구 -0001.11.30 478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