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2022 카타르 축구 월드컵 시즌을 맞아 음식과 주류 부문에서 신규 광고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광고 시장 경기도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다음 달 광고 시장 경기를 전망하는 11월 광고경기전망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를 100.7로 발표했다.
통계청 국가승인통계인 KAI는 매월 국내 560여 개 광고주에게 다음 달 광고 지출 증감 여부를 물어 응답 값을 지수화한 자료로, 해당 업종 광고주 중 광고 지출이 늘 것이라 답한 사업체가 많을수록 100을 넘고 반대면 100 아래로 내려간다.
11월 KAI 종합지수는 100.7로 전월 대비 광고비 집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1.6으로 조금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별로는 온라인·모바일(102.3), 지상파TV(101.6), 케이블TV(101.6)의 광고비가 10월보다 다소 늘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광고주가 실제로 지출한 광고비를 집계한 동향 지수는 106.3으로 조사돼, 전월에 조사한 10월 전망치(99.3) 대비 늘어난 광고비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치킨, 맥주 등의 '음식 및 숙박, 운수 서비스'(116.7), '주류 및 담배'(107.7) 업종에서 광고비 집행이 늘 것으로 보인다. 주요 광고주는 광고비를 확대하는 이유로 카타르 월드컵 시즌 대비 신규 광고 캠페인 집행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