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가 내년 시즌 팀을 이끌 새 감독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벤치 코치 스킵 슈마커(42)를 발탁했다.
킴 응 마이애미 단장은 26일(아히 한국시간) "팀의 발전을 위해선 이기는 팀 문화를 경험한 지도자가 필요했다"라며 "두 번씩이나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슈마커는 모든 면에서 선수들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슈마커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세인트루이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에서 외야수로 뛰며 11시즌 통산 타율 0.278, 28홈런, 284타점을 기록했다.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3년에는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슈마커는 은퇴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프런트 직원과 코치직을 맡다 올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벤치코치로 감독을 보좌했다.
지난 7년간 팀을 이끌었던 돈 매팅리 감독에 이어 마이애미 지휘봉을 잡게 된 슈마커는 "기회를 제공해 준 구단주께 감사드린다"라며 "지속 가능한 승리 문화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