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 "잠실서 1승 1패 성공…3차전 선발 안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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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감독 "잠실서 1승 1패 성공…3차전 선발 안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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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 난타전 끝에 7-6 신승…"불펜 활약이 소득"

2차전 승리한 홍원기 감독
2차전 승리한 홍원기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대6으로 이긴 홍원기 감독이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2.10.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이대호 기자 = 홍원기(49)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앞두고 "잠실에서 열리는 1차전과 2차전은 1승 1패가 목표"라고 말했다.

24일 LG와 PO 1차전에서 3-6으로 패한 키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PO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7-6으로 승리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어제는 실책으로 자멸한 경기였다. 잠실에서 1승 1패 하면 (홈 경기인) 고척에서 좋은 승부 가능하다고 봤다"며 "안우진이 3차전에 나서니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키움은 LG 선발 애덤 플럿코를 공략해 2회까지 6-0으로 앞서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홍 감독은 "공격 쪽에서 이용규가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타점을 냈다.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 역시 LG 타선에 두들겨 맞으며 4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게다가 7-3으로 앞선 무사 2,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양현이 희생 플라이와 3연속 볼넷 허용으로 대량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홍 감독은 "요키시는 2회부터 힘들어 보일 정도로 구위가 흔들렸다. 5회까진 막아주길 바랐는데 본인 실책으로 흐름이 바뀌었다"고 아쉬워했다.

양현의 부진에 대해서도 "첫 볼넷을 내주고 제가 교체를 망설인 게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간 원인"이라며 "피로 때문에 공이 가운데 몰리고 예전처럼 날카롭지 않다. 등판 시점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 6회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최원태, 8회 점수를 주지 않고 넘긴 김동혁, 9회 한 점 차 승리를 지킨 김재웅은 키움 불펜의 소득이다.

홍 감독은 "최원태가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서 8회에도 등판을 고려했는데, 선두타자 나가면 큰 위기가 올 것 같아서 김동혁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49개의 희생번트만을 썼던 키움은 이날 하루에만 3번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홍 감독은 "큰 경기고 선취점과 추가점이 중요한 시점이라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려고 번트 사인을 많이 낸다. 선수들이 잘 따라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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