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가 30일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5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여자농구 6개 구단 감독과 주장, 대표 선수들은 24일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팬들에게 전했다.
새 시즌 타이틀 스폰서는 신한은행이 맡는다. 대회 공식명은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한 청주 KB를 비롯한 6개 구단은 정상에 오르기 위한 치열한 대결을 벌인다.
2012년부터 아산 우리은행을 이끈 '여자농구 최장수 사령탑' 위성우 감독과 재임 기간 역대 2위(2015∼)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 등이 계속해서 지휘봉을 잡는 가운데, 부천 하나원큐는 삼성생명 코치를 지낸 김도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 '에이스'들의 변화도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의 베테랑 김단비는 자유계약선수(FA)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고, FA 보상으로 우리은행의 김소니아가 신한은행에 둥지를 틀었다.
부산 BNK의 김진영은 신한은행으로, 하나원큐의 고아라는 우리은행으로 팀을 옮겼다.
이적생들과 함께 지난달 WKBL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된 가드 키아나 스미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스미스는 외국국적동포 선수로는 WKBL 최초로 1라운드 1순위에 뽑혔다.
국가 대표팀과 KB의 '기둥' 박지수가 공황장애 진단을 받아 이탈한 부분은 변수다.
박지수는 현재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며, 코트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신한은행 한채진은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에 도전한다. 38세인 한채진은 내년 1월 27일 BNK전에 출전하면 2013년 티나 톰슨(38세 314일)을 넘어 이 부문 1위에 오른다.
28세 5개월의 강이슬은 역대 최연소 3점 슛 700개(현재 633개), BNK 안혜지는 역대 최연소 어시스트 1천 개(현재 880개) 달성을 목표로 한다.
새 시즌부터는 여자프로농구에 '감독 챌린지'와 '파울 챌린지' 제도가 도입된다.
감독 챌린지는 터치아웃, 잔여 경기 시간 확인,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 여부 등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경기 중 각 팀 감독이 1회 요청할 수 있다.
파울 챌린지는 WKBL 로컬룰로 자신의 팀에 부과된 파울에 대한 확인을 원할 때 4쿼터와 매 연장전에 각 1회씩 사용할 수 있다.
정규리그는 내년 3월 3일까지 진행되며 6개 팀이 팀당 30경기씩, 6라운드를 치른다.
1-4위, 2-3위 팀 간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 11∼16일, 챔피언결정전은 3월 19일부터 5전 3승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