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데이비스(오른쪽). LA 레이커스의 프랭크 보겔(46) 감독이 팀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26)의 무릎 부상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레이커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와 홈경기에서 104-128 완패를 당했다.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24승 6패를 기록하고 서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다른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이날 상대했던 서부 2위 덴버(20승 8패)가 3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사실 레이커스의 팀 전력이 100%는 아니었다. 팀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35)가 전력에서 제외됐다. 데이비스가 32점 11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는 막을 수 없었다.
여기에 데이비스는 3쿼터 3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코트를 빠져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 다시 들어와 경기에 임했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승패를 예상할 수 있는 시점이었고, 데이비스도 종종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부상 여파가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길 때까지 꽤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스를 무리하게 출전시킨 것은 아닌가'라는 지적이 나왔던 모양이다. 하지만 보겔 감독은 이날 미국의 레이커스 네이션을 통해 "데이비스는 다시 경기에 뛸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아 보였다. 출전을 제한해야 할 것 같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앤서니 데이비스. 데이비스는 지난 수년간 크고 작은 부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데이비스의 부상과 관련해 여러 말이 나오는 이유다. 올 시즌에도 레이커스가 30경기를 치른 가운데 데이비스는 28경기를 뛰었다. 지난 여름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고, 올 시즌 평균 득점 27.9점, 리바운드 9.4개, 어시스트 3.3개를 기록 중이다. 레이커스는 오는 26일 LA 클리퍼스와 맞붙는다. 제임스와 데이비스의 몸 상태가 중요할 전망이다.